텍사스주에 반도체 투자를 진행 중인 삼성전자 역시 조만간 미 정부의 보조금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 말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금액은 60억 달러(약 8조원)다. 하지만 인텔에 보조금이 대폭 쏠리면서 예상보다 적은 지원금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앞서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은 보조금 총규모가 약 280억 달러인 데 반해 기업들이 요청한 지급 규모는 700억 달러를 넘겼다고 밝혔다. 파이가 한정된 상황에서 미국 기업들에게 보조금이 불공정하게 지급된다면 삼성전자 등 외국기업들이 가져갈 몫은 적어질 것이 분명하다. 이렇게 된다면 삼성전자는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더 힘겨운 경쟁을 펼칠 수밖에 없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우리 기업의 불이익을 줄여야 한다. 반도체 산업이 국가 경제·안보의 핵심 영역이 된 만큼 기업에만 맡겨두지 말고 외교력을 총동원해야 할 것이다. 지난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때와 같은 상황이 재연하지 않도록 서둘러야할 때다. '한국 기업들은 미국의 파트너'라는 논리로 설득해 삼성전자가 최대치의 보조금을 받도록해야 하는 것이다. 동시에 우리 정부도 글로벌 반도체 생태계의 변화상을 예의주시하면서 국내 반도체 업체들을 위한 국가적 지원을 더 강화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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