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도 2740 돌파…23개월여만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 신호가 나오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신고가를 기록한 가운데, 아시아 증시도 안도 랠리를 이어 받았다.

블룸버그통신은 21일(이하 현지시간)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이날 오전 한때 40,748.77을 찍어 지난 7일 기록했던 장중 신고가 40,472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한국시간 오후 2시 31분 기준 전장 대비 1.96% 오른 4만786.69에 거래되고 있다.

닛케이지수는 지난달 34년 2개월 만에 거품 경제 시기의 고점을 넘어선 뒤 이달 4일 사상 처음으로 40,000선을 넘었다. 이후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 종료 우려에 일부 조정이 있었지만, 완화적 금융 여건을 당분간 유지하겠다는 BOJ의 발표에 40,000선을 다시 회복했다.

한국 증시에서 코스피는 장중 한때 2755.45을 찍었고 2시 31분 기준 전장보다 2.09% 오른 2747.63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가 장중 2740을 넘은 것은 2022년 4월 이후 23개월여 만이다.

코스닥도 지난해 9월 15일 이후 처음으로 장중 900선을 넘었고, 전장 대비 1.43% 오른 904.17에 거래되고 있다. 홍콩 증시의 항셍지수(+1.83%), 대만 자취안지수(+2.01%)도 상승 중이다.

미국 반도체업체 마이크론이 예상치를 웃돈 실적과 가이던스를 밝히며 시간외 거래에서 18% 넘게 오른 가운데, 일본 도쿄일렉트론(+5.28%), 한국 삼성전자(+2.73%)·SK하이닉스(+8.31%) 등 아시아 반도체 관련주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미국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시장에서는 연준이 점도표(기준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도표)를 통해 연내 금리 인하 예상 폭을 줄일 수 있다고 우려해왔다.

하지만 연준은 20일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연내 3차례 금리 인하 전망도 유지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1∼2월 물가 지표에서 너무 많은 신호를 끄집어내지 않았다"며 인플레이션이 울퉁불퉁한 여정을 거치더라도 2% 목표 수준으로 둔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 전망이 바뀌지 않았음을 시사한 것으로, 이날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은 비둘기파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뉴욕증시 3대 지수는 2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같은 날 동시에 종가 기준 사상 최고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1.25% 오른 것을 비롯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1.03%)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올랐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김남석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