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서도 저축은행들이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몸집 줄이기를 지속하고 있다. 올해 1월 저축은행의 수신 규모는 1년 새 16조원 이상, 여신 규모는 10조원 넘게 줄었다. 18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상호저축은행의 올 1월말 수신 잔액은 104조2626억원으로 전년 동기(120조7854억원) 대비 16조5228억원 크게 줄었다.

저축은행 수신 규모는 네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며 13조5878억원 급감했다. 지난해 9월 117조8504억원, 10월 115조2311억원, 11월 110조7858억원, 12월 107조1491억원 등 감소 추세다.

여신 잔액 규모는 1년 새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여신 잔액은 올 1월 기준 103조2171억원으로 전년(115조6003억원)과 비교해 12조3832억원 줄었다. 앞서 지난 2022년 10월 말 잔액 기준 116조4187억원으로 최고치 대비로는 13조2016억원 줄었다.

저축은행은 이자 비용 상승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여수신 규모를 크게 늘리지 않고 있다. 고금리 장기화 속 역마진을 우려해 신규 대출 축소를 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높은 수신 금리를 제시하지 않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12개월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3.72%로 집계됐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대표 정기예금 상품 금리 수준(3.5~3.6%)과 비교하면 거의 차이가 없다.

저축은행권은 올해도 신규 차주 및 수신을 늘리기보다는 건전성 리스크 관리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이 늘면서 사업 규모를 늘리는 게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금융당국은 제2금융권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및 대출 연체율 상승 등에 따른 충당금 적립 강화를 주문한 바 있다.임성원기자 sone@dt.co.kr

한 저축은행 외부 모습. <사진=연합뉴스>
한 저축은행 외부 모습. <사진=연합뉴스>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임성원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