柳 페북서 '고 채수근 상병 사건' 두차례 틀리게 써…"오타 해프닝" 해명 羅 "정치 처음이라 실수 많은 듯…국립현충원을 동작동 옆 묘지라더니" 柳 "羅 용산 출마 기웃" 공방도…온라인서는 柳지지 홍보물 여혐 논란도
왼쪽부터 제22대 총선 서울 동작을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류삼영 전 울산 중부경찰서장, 국민의힘 후보인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연합뉴스 사진 갈무리>
제22대 총선 서울 동작을 국민의힘 후보인 나경원 전 의원은 18일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 후보인 류삼영 전 울산 중부경찰서장에 대해 "정치 처음 오셔서 그런지 여러 가지 실수가 좀 많더라"라고 최근 논란을 상기시켰다.
나경원 후보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맞상대로서 류삼영 후보를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물음에 "최근에 (지역구에) 처음 오셔서 국립현충원을 '동작동 옆 묘지'란 발언을 하셔 논란을 일으키고, 또 잊지 말아야 될 사건(해병대 채수근 상병 수해 실종자 수색 중 순직)을 언급하면서 '채상병 일병'이라고 썼다가 또 '채상병 상병'이라고 썼다가 몇번을 바꿔쓰는 걸 보면서 이해하기 어려웠다"며 이같이 말했다.
류 후보는 지난 16일 페이스북 글에서 "고 채수근 상병 사건 등을 절대로 잊지 않겠다"고 썼다. 다만 그는 '고 채상병 일병', '고 채상병 상병' 순으로 두차례 틀리게 썼다가 최종 수정에서야 바로잡았다. 류 후보는 이날 같은 라디오에 직전 출연자로서 "상병인지 일병(인지) 이런 거에 정리가 안 된 상태에서 엔터가 올라간 오타 해프닝"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고인은 지난해 7월 순직 당시 일병이었고 상병으로 보국훈장 추서됐다.
나 후보는 자신을 겨냥해 '용산 출마를 기웃거렸다'는 취지로 말한 류 후보를 지난 13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로 고발한 바 있다. 그는 이날 "(류 후보의 말대로) 주소를 이전한 건 맞다. 가정사로 이전을 했었다"고 했다. 나 후보는 2020년 21대 총선 낙선 후 용산구 이촌동 아파트에서 연로한 부친을 모시며 지냈다가, 지난해 3·8 전당대회 갈등이 일단락된 뒤 4월말 동작을 지역인 흑석동으로 이사해 총선 준비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용산 지역구 국회의원은 윤석열 정부 초대 통일부장관을 역임한 4선 권영세 의원으로, 그는 국민의힘 공천을 받아 5선 도전에 나섰다. 나 후보는 "(동작을) 당협위원장으로서 한 번도 게을리 한 적 없다"며 "본인(류 후보)는 '(내가) 용산 출마를 하려고 이 지역에 관심이 없었던 것처럼, 이 지역에 어떠한 활동을 안 한 것처럼' 얘기했고, 저는 용산 지역에서 어떤 정치활동도 안 했기 때문에 그건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3월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성향으로 보이는 페이스북 13만여명 회원의 '이재명과 함께 하는 5000만 국민' 공개그룹엔 한 민주당 지지인사가 "동작을에서 나베(냄비)를 밟아버릴 강력한 후보"라며 류삼영 민주당 제22대 총선 서울 동작을 후보를 띄우고 나경원 국민의힘 동작을 후보를 극단적으로 비하한 이미지를 게재했다. 18일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해당 이미지의 의도와 표현 수위, 출처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한편 류 후보는 수위 높은 사생(私生) 홍보물로도 온라인 잡음에 휩싸여 있다. 맞수인 나 후보를 겨냥해 '냄비는 밟아야 제맛'이란 문구와 함께, 무언가를 밟을 듯이 한쪽 다리를 들고 있는 류 후보의 포즈 사진을 합성한 이미지가 방치된 지 약 2주 만에 도마에 올랐다.
페이스북 내 13만여명 회원을 지닌 '이재명과 함께 하는 5000만국민'이란 공개그룹엔 지난 5일 한 민주당 지지자가 "동작을에서 나베(냄비)를 밟아버릴 강력한 후보"라며 해당 이미지를 게재했다. '나베'는 나 후보와 故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이름을 섞은 멸칭으로, 민주당 지지 네티즌 사이에서 쓰인 사례가 많다. 일본어 독음대로면 우리말로 '냄비'를 가리킨 말이 될 수 있다. '냄비'는 여성에 대한 성적(性的) 비하가 담긴 은어로도 알려져 있다.
그런데 나 후보 비방 목적의 '나베'와 동일시해 '냄비'가 멸칭으로 쓰인 사례가 동작을 선거 국면에서 표면화해 논란이다. 해당 이미지는 민주당의 새 로고도 담아 만들어졌지만, '짤과 함께'란 로고가 표시돼 있어 개인이 만든 홍보물로 추정된다. 최근 이 이미지를 접한 온라인 커뮤니티의 네티즌 사이에선 "이거 여성비하 아니냐", "'2찍남' 마냥 또 범용성없이 자기들만 기분좋은 공격적 슬로건", "너무 저질이고 짜증난다" 등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