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이 11개월 째 증가하며 1100조원을 돌파했다. 역대 최대치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5조원 가까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주담대 증가폭은 축소됐지만 역대 2월 중 세번째로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은행들이 기업대출 영업에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기업대출도 8조원 늘었다. 하지만 금융권 전체의 가계대출은 전달보다 1조8000억원 감소했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은 전달 대비 2조원 증가한 1100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1년 2월 1000조원을 넘어선 뒤 3년 만에 1100조원을 돌파했다. 다만 증가 폭은 지난 1월(+3조3000억원) 3개월만에 소폭 확대된 이후 한 달 만에 다시 축소됐다.
가계대출 증가세의 주요인은 주담대다. 주담대는 4조7000억원이 증가해 역대 2월 중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4년 1월 이후 세 번째로 크게 상승했다. 다만 아파트 입주물량 축소, 영업일 감소 등으로 전달(4조9000억원) 보다는 증가폭이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