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보호예수 종료…보유지분 24.7%
성과보수만 6000억 추산 ‘업계 최대’

코스피가 장 초반 상승세로 출발한 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장 초반 상승세로 출발한 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에코프로머티)의 2대주주인 벤처캐피털(VC) BRV캐피탈매니지먼트가 지분을 팔 경우 큰 성과보수를 거둘 것으로 관측된다. 일각에서는 에코프로머니 성과보수가 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에코프로머티는 상장 후 지분 전량에 대한 보호예수 기간(6개월)이 오는 5월 끝난다. BRV캐피탈이 지분을 팔아치운다면,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보유 주식이 수조원에 달해 시장에 주는 충격은 상당할 전망이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에코프로머티의 2대주주는 작년 11월 21일 기준 BRV캐피탈이다. BRV캐피탈은 2개 펀드(BRV Lotus Growth Fund 2015, L.P., BRV Lotus Fund III, L.P.)를 통해 지분 24.7%를 보유 중이다.

BRV캐피탈이 에코프로머티에 그동안 투자한 돈은 926억원으로 집계된다. BRV캐피탈은 지난 2017년 에코프로머티에 216억원을 투자했다. 전환상환우선주 804만여주를 주당 2691원에 인수한 것이다. 이어 유상증자를 통해 2020년 237억원, 2021년 15억원, 2022년 457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BRV캐피탈은 에코프로머티 주식(1686만주)을 아직 팔지 않았다. 지분 가치는 이날 장 중 가격(18만2300원)으로 추산할 때 약 3조736억원에 육박한다. 상장 후 최고가(24만4000원)로 보면 4조1138억원에 달한다. 926억원을 투자해 7년 만에 33배 넘는 평가수익을 냈다. 2017년 투자 당시 에코프로머티의 기업가치가 700억원대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성공적인 베팅인 셈이다. 일각에서는 에코프로머니 성과보수가 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에코프로머티에 대해 장내·외 모두 시장 충격에 대한 투자 대비책은 필요할 것으로 분석된다. BRV캐피탈은 에코프로머티에 투자한 지 7년이 지났다. 엑시트 시점이 된 것이다. BRV캐피탈의 지분 매도 시점에 대해 전해진 건 없으나, 보호예수가 끝나는 5월 이후 엑시트 시점을 저울질 할 것으로 보인다. 방식은 블록딜이 유력하다. BRV캐피탈 지분이 장내에 일시에 풀리면 에코프로머티 주가가 출렁일 정도의 물량이기 때문이다. 김경렬기자 iam1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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