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훈풍, 코스피·코스닥 1%대 반등
반도체·저PBR株 지수 쌍끌이…코스닥 반도체 업종 3% 상승

코스피와 코스닥이 4일 동반 상승했다. 사진은 4일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코스피와 코스닥이 4일 동반 상승했다. 사진은 4일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한국 증시가 3월 첫 거래일인 4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나란히 1% 넘게 반등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인공지능(AI) 열풍에 반도체주와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의 강한 상승를 보인 덕이다. 지난달부터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는 외국인은 이날도 6000억원에 가까운 순매수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91포인트(1.21%) 오른 2674.27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16포인트(0.84%) 오른 2664.52로 출발해 장중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장중 한때 2682.80까지 상승 폭을 키우기도 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5931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도 412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개인은 홀로 6220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차익 실현에 나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2.04% 오른 7만4900원을 기록한 가운데 SK하이닉스가 6.59% 오른 16만65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 외에도 현대차(2.00%), 기아(0.88%), POSCO홀딩스(6.14%), LG화학(1.99%) 등도 일제히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01포인트(1.16%) 오른 872.97로 마감했다. 코스닥 역시 전 거래일보다 6.40포인트(0.74%) 오른 869.36으로 출발해 장중 상승 폭이 크게 확대됐다.

코스닥에서도 에코프로비엠(1.31%), 에코프로(2.43%), HLB(0.74%), 알테오젠(4.11%), HPSP(8.95%) 등 상위 종목 위주로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상승세를 보인 것은 AI 테마 강세가 나타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주요 AI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대표적인 AI 관련주로 꼽히는 한미반도체(12.5%), SK하이닉스(6.59%) 등 반도체 업종이 큰 폭 상승했기 때문이다.

지난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PC·서버 제조업체 델 테크놀로지스가 AI용 서버 매출 호조에 힘입어 어닝 서프라이즈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30% 이상 급등했다. 같은날 AI 최대 수혜주로 꼽히며 지난 12개월 간 260% 급등한 엔비디아도 4% 이상 추가 상승했다.

이에 힘입어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83.02포인트(1.14%) 오른 1만6274.94에 거래를 마감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여기에 미국의 1월 개인소비지출(PCE) 지표가 시장 예상에 부합한 가운데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1%대까지 하락하면서 외국인들의 위험 자산 선호도가 강해진 것도 국내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미 PCE가 예상에 부합하고 제조업 지표와 소비심리가 모두 부진하면서 금리가 하락했고, 이는 시장의 인하 기대감을 높이며 전반적인 위험 선호가 개선된 점이 긍정적"이라며 "주요 연방준비제도(Feb 연준) 위원들의 신중한 입장이 지속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 파월 의장 증언과 미국 고용 지표가 예정되어 있어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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