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일본 키옥시아와 미국 웨스턴디지털(WD)의 합병에 동의하도록 한국 정부가 압박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4일 밝혔다.

앞서 아사히 신문 등 일본 일부 언론들은 키옥시아와 웨스턴디지털의 합병을 놓고 한·미·일 정부가 적극 개입해 SK하이닉스를 설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르면 오는 4월부터 키옥시아와 웨스턴디지털이 반도체 부문 경영통합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는 내용이다.

아사히 신문은 키옥시아 최대주주인 한미일 연합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베인캐피털 관계자를 인용해 "니시무라 야스토시 당시 일본 경제산업상과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 한국 정부 등이 함께 설득했지만 SK 측은 찬성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SK하이닉스는 이를 공식 부인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한국 정부의 압박이나 설득을 받은 적이 전혀 없다"며 "잘못된 내용으로 인해 국내에서 인용 보도가 이어지고 있어 사실 관계를 바로 잡는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그간 키옥시아와 웨스턴디지털 간의 합병에 반대 입장을 보여왔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지난달 19일 열린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정기총회에서도 기자들과 만나 양사의 합병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한 바 있다. 그러면서 그는 "협력에 대해서는 언제든 오픈돼 있다"며 "우리와 키옥시아 간 윈윈을 위해 협력할 좋은 방안이 있다면 언제든 고민해볼 수 있다"고 부연했다.

SK하이닉스는 베인캐피털이 구성한 펀드에 참여한 투자사로서 키옥시아의 합병에 동의권을 갖고 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SK하이닉스 CI. 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 CI. SK하이닉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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