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의료 4대 패키지 발표 전날 "대통령님, 복지부 장관님" 호소했던 분당 24시간 어린이병원 공약
"1단계 분당 달빛어린이병원, 2단계 24시간 확대…아이들 건강보다 우선시될 정책 없어" 재강조
26~27일 김민수 국힘 대변인과 분당을 경선

<김은혜 국민의힘 제22대 총선 경기 성남분당을 예비후보 페이스북 게시물>
<김은혜 국민의힘 제22대 총선 경기 성남분당을 예비후보 페이스북 게시물>
대통령실와 의료계 정책 충돌로 '의료대란'이 지속된 가운데 여권 총선주자가 "더 커진 힘으로, 24시간 어린이병원을 유치하겠다"는 지역 공약을 내걸었다.

26일 여권에 따르면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국민의힘 제22대 총선 경기 성남분당을 예비후보)는 지난 24일 페이스북으로 "지난 1일 윤석열 대통령은 (의료개혁 민생토론회를 개최한)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소아과 오픈런' '응급실 뺑뺑이' 해결 등 필수의료 확충을 위해 '5년간 10조원 투자'를 약속했다"며 "저 김은혜 분당에 '24시간 어린이병원'을 유치하겠다"고 공약했다. "필요한 예산은 저 김은혜가 가져오겠다"고도 했다.

그는 "새벽에 아이가 열이 나 힘들어할 때 갈 곳 없어 발만 동동 구르는 부모의 심정을 안 겪어 보신 분은 없을 거다"며 "1단계로 분당 내 밤늦게까지 운영하는 '달빛어린이병원'을 (새로이) 만들겠다. 또한 보건지소, 학교, 복지관 등을 활용해 아동 비만&성장클리닉을 강화하겠다. 이후 2단계로 24시간 운영 어린이병원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또 "아이들 건강보다 우선시되는 정책은 있을 수 없다"며 "더 커진 힘"을 피력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일 민생토론회에서 △2035년까지 1만5000명의 의료인력 확충 △의대 지역인재전형 60% 이상 확대 등 지역의료 강화 △의료진 형사 처벌 완화 특례법 △필수의료 수가 인상 등 의료개혁 4대 패키지를 제시했다. 다만 토론에 직접 진입을 시도하던 임현택 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강제 퇴장 사건이 겹쳤었고, 6일 정부가 의대 입학정원(연 3058명) 2000명 증원을 발표하면서 수련의 대거 사직 등 의료계 반발을 샀다.

지난 2월15일 강원 춘천시 한림대학교 의과대학에서 학생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한림대 의대 4학년생들은 의대 증원 등 정부의 의료개혁 방침에 반발하며 1년간 '동맹휴학'을 하기로 했으며, 의대생 단체는 전체 의대생들을 대상으로 동맹휴학 참여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해 집단행동에 나서겠다고 이날 밝혔다.<연합뉴스>
지난 2월15일 강원 춘천시 한림대학교 의과대학에서 학생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한림대 의대 4학년생들은 의대 증원 등 정부의 의료개혁 방침에 반발하며 1년간 '동맹휴학'을 하기로 했으며, 의대생 단체는 전체 의대생들을 대상으로 동맹휴학 참여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해 집단행동에 나서겠다고 이날 밝혔다.<연합뉴스>
김은혜 전 홍보수석은 민생토론회 하루 전(지난달 31일)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대통령님, 24시간 어린이병원이 꼭 필요합니다"라고 공개 건의하고, 호응을 얻은 모양새가 됐다. 그는 분당에 달빛어린이병원이 전무하다며 "서울을 제외하고 소아 응급실을 찾기란 불가능에 가깝다"고 했다. 나아가 "대통령님 그리고 보건복지부 장관님"을 향해 '지역 완결적 필수의료 완성'을 촉구하며 "저 또한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 전 수석은 25일엔 교육 관련 "분당 8학군 시대를 열겠다"며 "정부가 도입한 '늘봄학교'가 전격 시행을 앞뒀다. 저 김은혜는 '늘봄 학교' 커리큘럼에 원어민 선생님 등이 참여하는 영어수업을 집중적으로 넣겠다"고 공약했다. "이를 위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을 즉시 만나고자 한다"고도 했다. 한편 김 전 수석은 분당을 마지막 당협위원장을 지낸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과 26~27일 당원·국민여론조사로 양자경선을 치르며 결과는 28일 발표된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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