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에너지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바나듐이온배터리(VIB)를 활용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탠다드에너지는 지난 6일 VIB ESS를 롯데케미칼에 공급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롯데케미칼에 공급되는 VIB ESS는 태양광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연계용 ESS로서 신재생에너지 발전의 효율성을 높이고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해 설치된다.
스탠다드에너지는 ESS에 특화된 VIB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VIB ESS는 고효율, 고출력, 초장수명, 안전성, 운용 경제성을 동시에 갖춘 ESS에 특화된 배터리다. 물을 기반으로 한 액체 전극을 사용해 고온, 과충전, 충격 환경뿐만 아니라 배터리를 불로 태워도 발화 위험이 없다.
또 스탠다드에너지 독자 기술인 신소재 분리막과 전극, 배터리 구동 안전화 기술로 96% 이상의 높은 에너지 효율과 5만번의 충전 방전을 반복해도 성능 저하가 거의 없다. 장기 사용과 초고속 충방전도 가능해 단주기와 장주기 ESS 모두에 적합하다.
지난 2022년 산업통상자원부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인구밀집지역인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하이마트에서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와 연계해 1년 이상 실증을 거쳤다. 해당 기간 중 사고발생과 전력망 과부하는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VIB ESS는 지난 2년간 계통안정화용과 선박용, 가정용, UPS 등 다양한 용도에서의 현장 검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해 5월에는 VIB ESS에 대한 산업 표준이 제정되고, 한국전기설비규정에도 VIB ESS가 반영되는 등 제도화까지 이뤄졌다.
스탠다드에너지 관계자는 "현재 국내외 다수의 기업들과 VIB ESS공급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며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 관련 사업은 물론 고성능이 요구되는 연구개발용 ESS, 산업시설과 건물용 ESS, 전기선박 등에 VIB ESS 적용을 추진 중으로, 방위산업 등에서 ESS 구동이 필요한 분야도 VIB를 적용하는 것에 대한 공급 협의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