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실물 디자인 최초 공개
실버·골드·블랙에 9개 사이즈
배터리·착용 등 워치단점 완화

갤럭시 링 실버.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 링 실버. 삼성전자 제공
AI(인공지능) 시대에 디지털 헬스케어를 한단계 진화시킬 '절대반지'가 공개됐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24'에서 차세대 웨어러블(착용형) 스마트 기기 '갤럭시 링' 실물 디자인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MWC 2024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에 1745㎡(528평) 규모의 전시관을 열고 반지 형태의 갤럭시 링 실물 디자인을 전시했다.

삼성 갤럭시 링 MWC 전시관. 삼성전자 제공
삼성 갤럭시 링 MWC 전시관. 삼성전자 제공
◇"반지의 전쟁에서 애플 앞선다"

갤럭시 링은 블랙·골드·실버 3가지 색상, 총 9개의 사이즈로 전시돼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세 개의 갤럭시 링이 올라온 가운데 9개의 다른 사이즈의 갤럭시 링이 가운데를 반원 모양으로 둘러쌌다.

갤럭시 링은 수면 중에도 편하게 착용할 수 있고, 반지 안쪽 면이 손가락을 감싸 워치보다 정밀한 건강 데이터 측정이 가능하다. 배터리 성능이 떨어지고 수면 중에는 착용이 불편한 시계(워치)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차세대 웨어러블 기기 '반지의 전쟁'에서 삼성전자가 애플을 한발 앞설 것으로 전망했다. 그간 스마트링은 헬스케어 전문기업 등에서 시장 포문을 열어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기기는 아니지만, 삼성·애플 등 대기업이 뛰어들면서 대중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웨어러블 기기에 탑재되는 바이오센서 시장이 지난해 2억1200만달러(약2821억원) 규모에서 오는 2028년 4억2200만달러(약 5615억원)까지 두 배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삼성 갤럭시 링 MWC 전시관. 삼성전자 제공
삼성 갤럭시 링 MWC 전시관. 삼성전자 제공
◇"6G 글로벌 얼라이언스 맺는다"

삼성전자는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차세대 통신 기술인 6G(6세대 이동통신) 주도에 나서기 위한 광범위한 글로벌 협력 계획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AI와 무선통신 기술 융합을 통해 6G 기술 연구와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하는 'AI-RAN 얼라이언스'의 창립 멤버로 참여한다고 26일 밝혔다.

AI-RAN 얼라이언스는 이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MWC 2024'에서 공식 출범했다. 삼성전자를 포함해 엔비디아, 암(Arm), 소프트뱅크, 에릭슨, 노키아, MS(마이크로소프트), 미국 노스이스턴대학 등 통신·소프트웨어 기업 10개사와 1개 대학이 창립 멤버로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이번 얼라이언스 참여로 AI를 무선통신 기술에 적용해 서비스 혁신을 선도하고 통신망 효율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6G 연구 추진과 생태계 확장을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AI-RAN 얼라이언스는 'AI for RAN', 'AI and RAN', 'AI on RAN' 등 세 개의 워킹그룹을 구성하고 기술 연구를 수행한다. 'AI for RAN' 워킹그룹은 주파수·비용·에너지 효율 제고를 위해 AI와 머신러닝을 활용한 무선통신 최적화 기술 연구를, 'AI and RAN' 워킹그룹은 효율적인 자원 관리와 인프라 활용 극대화를 위한 AI와 무선망 융합기술을 각각 연구한다. 'AI on RAN' 워킹그룹은 무선망에서의 신규 AI 앱과 서비스 발굴에 집중해 기술 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찰리 장 삼성리서치 6G연구팀장(상무)은 "AI와 6G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사람들이 기술과 상호 작용하는 방식을 혁신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갤럭시 링 MWC 전시관. 삼성전자 제공
삼성 갤럭시 링 MWC 전시관.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 AI' 생태계 공개

'갤럭시 AI' 생태계도 MWC 전시관에서 선보였다. 삼성전자 첫 AI폰 갤럭시S24 시리즈뿐 아니라 '갤럭시 북4', '갤럭시 탭 S9', '갤럭시 워치6' 등 갤럭시 전 제품을 보고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온디바이스 AI를 적용해 체험할 수 있는 '실시간 통역' 공간도 갖췄다. 향후 출시될 지능형 헬스케어 기능도 소개했다. 수면, 심장박동 등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화된 건강 가이드를 제공하는 '마이 바이탈리티 스코어'와 이용자가 건강 관련 목표를 설정하면 이를 독려하는 '부스터 카드' 등을 통해 개인 맞춤형 건강 경험을 제공하는 게 핵심이다.

'스마트싱스'로 삼성전자 제품간 연결성을 체감할 수 있는 전시도 했다. 집안에 설치된 '스마트싱스 스테이션'과 연동된 조명이 설정된 시간에 맞춰 켜지고, 약을 먹어야 하는 시간에 알림을 제공하는 식이다. 별도의 전시공간을 마련해 글로벌 이동통신사업자 등 B2B(기업간거래) 이용자를 대상으로,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공급되는 AI·소프트웨어 기반 차세대 네트워크 솔루션도 소개한다. AI가 자동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화된 자원 배포와 효율적인 운영을 지원하는 네트워크 자동화 솔루션과, AI 기반 에너지 자동 절감 솔루션, 5G 기지국 성능과 효율을 향상해 주는 차세대 소프트웨어 솔루션 등을 전시한다. 최신 5G 다중 입출력 기지국과 SW 솔루션을 결합해, 사이트(국사)당 소모 전력을 기존 대비 약 30% 절감하면서도 데이터 처리 용량을 늘리는 방향도 제시한다. 바르셀로나(스페인)=

김나인·윤선영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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