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중 1~2명은 20% 이상 감점 극복해 살아남아…자세히 들여다보면 공정" 국민의힘이 5선 정우택, 3선 김영우·박덕흠·이종배 의원 등의 공천을 확정하는 내용을 담은 22대 후보자 1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서울 6곳, 경기 3곳과 인천 2곳, 충북 5곳, 충남 2곳, 제주 1곳의 1차 경선 결과(총 19개 선거구)를 발표했다. 해당 지역은 모두 1권역(서울 일부·인천·경기·호남·충청·제주)으로, 당원 20%, 일반 국민 80% 여론조사를 한 뒤 청년·정치신인에는 가점을 줬고 징계·탈당 등에는 감점을 적용해 최종 점수를 매기는 방식으로 공천 후보자를 결정했다.
서울에서는 동대문갑 지역에서 김영우 예비후보가 최종 후보가 됐고, 성북갑에서는 이종철, 성북을에서는 이상규, 양천을에서는 오경훈, 금천구에서는 강성만 예비후보가 본선에 뛸 후보로 결정됐다. 경기 지역에서는 의정부시을에 이형섭, 여주·양평에 김선교 후보가 결정됐다.
충북 지역은 현역들이 대부분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청주 상당구에는 정우택, 충주에 이종배, 제천·담양에 엄태영, 보은·옥천·영동·괴산에 박덕흠. 증평·진천·음성에 경대수 후보가 결정됐다.
충남에서는 보령·서천에 장동혁, 아산을엔 전만권 후보, 제주 서귀포에는 고기철 후보가 결정됐다.
다만 공관위는 3인 이상 경선에서 50%를 넘는 후보자가 나타나지 않은 지역구에서는 결선투표를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서울 양천갑에서는 조수진·구자룡 후보 예비후보가, 경기 광주을에서는 조억동·황명주 예비후보가 결선을 치르게 됐다.
공관위는 "공정한 경선을 위해 1차 경선 결과와 집계 전 과정을 후보자 대리인에게 공개했다. 여론조사는 사회정치 조사 상위 기관 중에 선정했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의 경선 여론조사가 이재명 대표의 성남 시절 시민 만족도 조사용역을 수행했던 기관을 추가로 진행한 것과 달리 우리 국민의힘은 공정성을 최대한 담보했다 할 수 있다"면서 "국민의힘 공천의 DNA기반인 공정이라면 민주당 공천 DNA는 오직 명심에 기반으라 두고 있는 것 같아, 국민의 한사람으로 안타깝다. 우리 공관위는 앞으로도 시스템 공천에 어울리고, 국민에게 공감하고 투명한 경선 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것"이라고 했다.
공관위는 이날 국민의힘이 감점 제도를 운영했음에도 현역·다선 의원이 대거 경선을 통과한 것과 관련해서는 "저희들이 생각할 때는 현역들이 관리를 잘했거나 경쟁 후보가 지명도나 인지도가 낮은 알려지지 않은 후보라서 그렇게 됐다고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선을 통과한 현역 중 1~2명은 20% 이상 감점을 극복해서 살아남은 사람도 있다는 게 공관위의 설명이다. 공관위는 "결과는 이렇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공정하다고 평가한다. 앞으로도 현역이면서 지역 관리를 못 하는 분들은 불리하게 나올 수 있다"고 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과 위원들이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1차 공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