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화웨이 등 글로벌 통신·휴대전화 기업들이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4 개막을 앞두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치열한 옥외광고전을 벌이고 있다.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MWC는 26일(현지시간) 개막할 예정이지만 스페인 바르셀로나 시내는 이미 행사가 시작된 듯한 분위기다.
삼성전자는 MWC2024 개최 장소인 스페인 삐라 바르셀로나 그란 비아(fira barcelona gran via)에 옥외광고로 '갤럭시 AI is here'이라는 문구와 함께 갤럭시S24 시리즈와 'AI 노트북'인 갤럭시 북4를 선보였다. 이 문구가 적힌 깃발은 행사장 주변 곳곳에 설치됐다. 갤럭시 S24 울트라 광고도 MWC2024 입구 인근도 선보였다.
바르셀로나 현지를 운행하는 버스에는 홍보 문구가 적혀있다.
삼성전자가 스페인 바르셀로나 까탈루냐 광장에 설치한 부스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삼성전자는 MWC 2024에 맞춰 지난 15일부터 29일까지 부스를 운영 중이다. 현장에서 만난 행사 관계자에 따르면 15일부터 일 평균 3000~4000명이 방문하고 있다.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갤럭시S24 시리즈를 구매할 수 있는데 갤럭시 S24 울트라 선호도가 가장 높다고 한다.
행사 관계자는 "바르셀로나 시의회의 도움을 받아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곳에 자리를 잡았다"며 "부스 앞에 위치한 엘 꼬르떼 잉글레스(El Corte Ingels)와 협업해 방문객들이 스마트폰을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갤럭시 판매량의 70%가 S24 울트라"라고 설명했다. 엘 꼬르떼 잉글레스는 유럽 최대 백화점 그룹이다.
기자는 24일 오전 11시(현지시간)에 부스를 방문했는데 이날에만 약 5000명이 방문할 것으로 추정됐다. 삼성전자 부스 운영을 맡은 현지 기업이 스페인 유명 인플루언서를 초청한 행사를 12시부터 시작하는데 그 전부터 수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었다. 행사 관계자들은 사람들의 통행에도 영향을 미칠 정도로 사람이 몰리자 길을 막지 않도록 줄을 재배치했다. 삼성전자는 MWC2024 행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인플루언서를 초청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부스 바로 건너편에 애플 스토어가 위치해 있어 이색적인 광경이 연출됐다. 부스에서 만난 제일기획 스페인법인 관계자는 "이곳이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큰 애플스토어 매장"이라고 말했다.
중국 화웨이와 샤오미도 공격적으로 홍보에 나섰다. MWC 2024에서 스마트폰 신작을 선보일 예정인 샤오미는 바르셀로나 공항과 행사 장소 인근의 지하철에 광고를 걸었다. 스마트폰, 모빌리티, 태블릿, 스마트워치 등 샤오미가 내세우는 제품들을 내세웠다. 화웨이는 행사장에 'Fashion Forward'라는 주제로 무선 이어폰과 스마트워치를 강조한 거대한 옥외광고를 설치했다. 화웨이는 MWC2024 입구와 가장 가까운 홀1에 전시장을 꾸리고 세를 보여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