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앞으로 부동산 가격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점이다. 특히 미국 상업용부동산 가격 하락은 단기간에 회복될 가망이 없다. 미국 지역은행인 뉴욕커뮤니티뱅코프(NYCB) 주가가 지난달 말 이틀간 50% 가까이 폭락했다. 이 은행이 담보를 잡고 대출해준 부동산 가격이 급락해 부실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미국 상업용부동산의 가격 급락은 재택근무 확산으로 사무실 공실이 늘어나고 고금리로 인해 자금조달이 어려워진 영향도 크다. 미 연준(Fed)의 기준금리 인하는 당초 예상보다 늦춰질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연준의 긴축 기조가 3분기까지 이어질 경우 미 상업용부동산 가격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미 상업용부동산발(發) 손실이 불가피하다면, 이제 피해 규모를 최소화하는 대응이 절실하다. 금융당국이 국내 금융사들에게 해외 자산에 대한 집중 모니터링을 지시했지만, 이미 늦었다. 국내 증권사들은 지난해 4분기 해외 상업용부동산 투자에서 수천 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여기에 개인이 투자한 부동산 공모펀드까지 합치면 손실은 눈덩이처럼 커질 전망이다. 은행·증권·펀드 등 금융사와 연기금을 비롯한 투자 주체와 금융당국은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하고 최적 최소의 손실회피 대응전략을 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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