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차익실현 뒤 외국인·기관 순매수 재개
16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증시와 환율을 모니터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16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증시와 환율을 모니터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코스피가 16일 3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하며 1% 넘게 올라 다시 2650선에 근접했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34.96포인트(1.34%) 오른 2648.76으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21.83포인트(0.84%) 오른 2635.63으로 출발해 오름폭을 키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0.27%)와 SK하이닉스(-1.28%)가 하락했으나 LG에너지솔루션(3.67%), 현대차(5.21%), 기아(2.03%), LG화학(4.24%) 등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647억원, 2621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8327억원을 순매도했다.

전날(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1월 미국 소매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음에도 오히려 장기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률 둔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마감했다.

이에 단기 차익 실현에 나섰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수를 재개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기관이 3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전환한 것도 지수를 견인했다.

김대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기관 수급과 코스피의 상관관계가 높아진 점이 특징적"이라며 "2월 들어 10거래일 내내 기관이 사면 오르고, 팔면 내리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61포인트(0.19%) 내린 857.60으로 장을 마감했다. 6거래일 만의 약세다. 지수는 전장보다 4.48포인트(0.52%) 오른 863.69로 출발했으나 장중 강세와 약세를 오가며 보합권에 머물다 결국 하락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최근 반도체에 힘입어 코스피 대비 상대적 강세가 이어진 만큼 단기 부담에 지수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2525억원을 사들였고 기관은 3억원 순매수로 중립이었다. 외국인은 216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코스피가 10조1204억원, 코스닥이 11조5216억원으로 집계됐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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