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등 제조업 공략…속도·정밀도 높일 수 있을 것"
"한국에서 사업을 확대하고자 기존의 설계를 넘어 시장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특히 대규모 고객에게도 집중하겠다."

지앙 파올로 바씨(사진) 다쏘시스템 3D익스피리언스 웍스 수석 부사장은 지난 11일(현지시간)부터 14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3D익스피리언스 월드 2024'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다쏘시스템은 한국에서 특히 잘 하고 있다. 절대적으로 큰 수는 아니지만 글로벌에서는 굉장히 유의미한 수치"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특히 한국은 제조업 비중이 높은 만큼 해당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방안이다. 이미 다쏘시스템은 한국의 반도체 산업에 여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바씨 부사장은 대표적인 사례로 코세스(고려반도체)를 들었다.

코세스는 반도체 제조 후공정에 사용되는 '볼 어태치(Ball Attach)'를 주력 제품으로 하는 기업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해외 반도체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코세스는 2014년부터 솔리드웍스를 사용하며 기존 2D 중심의 설계 방식을 3D로 전환했다.

또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 도입으로 프로젝트를 클라우드로 전환하면서 기존 아웃소싱으로 넘기던 진동 분석 시간을 40% 감축했다는 게 바씨 부사장의 설명이다.

바씨 부사장은 "급성장하며 직면했던 데이터 관리, 협업 문제, 설계 주기, 설계·모델링 오류, 지연 등의 문제를 솔리드웍스 도입으로 해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씨 부사장은 또 반도체 산업의 효율성에서 회사가 보유한 시뮬레이션 등의 기술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AI(인공지능)를 구동하기 위한 반도체 수요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시뮬레이션 기술을 활용해 속도와 정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바씨 부사장은 AI와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다쏘시스템은 이번 행사에서 생성 AI를 활용해 산업 현장에서 설계·제조 방식을 바꾸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바씨 부사장은 "매우 가까운 미래에 대화형 AI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며 "예를 들어 음성 인식으로 설계 작업을 제공하는 식"이라고 말했다.

다쏘시스템은 솔리드웍스에서 클라우드 연동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는 클라우드로의 전환이 빨라지고 있는 추세를 반영한 결과다. 다쏘시스템은 매주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사용자 추이를 검토하고 있는데 소프트웨어를 온라인으로 구입한 순간부터 활성화하고 사용하는 사람들은 기하급수적으로 그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바씨 부사장은 "클라우드 연동 서비스는 단순히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려는 차원이 아니라 고객을 위한 것"이라며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데스크용 솔루션에서 오는 불편함을 극복하는 것도 있지만 마치 하나의 거대한 리소스처럼 고객을 위해 해결할 수 있는 문제 유형을 확장하는 것도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날 정확한 3D 모델은 더 이상 충분하지 않다"며 "모델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어야 하고 이로 인해 생기는 문제들도 함께 공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댈러스(미국)=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지앙 파올로 바씨 다쏘시스템 3D익스피리언스 웍스 수석 부사장이 지난 11일(현지시간)부터 14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3D익스피리언스 월드 2024'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 윤선영 기자
지앙 파올로 바씨 다쏘시스템 3D익스피리언스 웍스 수석 부사장이 지난 11일(현지시간)부터 14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3D익스피리언스 월드 2024'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 윤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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