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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이끄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서방 동맹국에 대한 위협을 이어가는 가운데, 러시아 교육당국이 일선 학교에서 어린이들에게 핵 공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에 대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러시아가 최근 바뀐 국가 학교 교과과정의 일환으로 학생들에게 '대량 살상 무기의 전투 특성과 피해 영향, 이에 대한 보호 방법'을 가르치게 된다고 영국 매체 메트로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교육당국 포털에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조국 안보와 국방의 기초' 교육이 이르면 9월부터 러시아 전국 학교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학생들은 자연재해, 인재, 생물학적·사회적 자연재해, 군사적 위협과 같은 비상사태에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배우게 된다. 외부 출혈, 신체 부위 부상, 화상, 동상, 중독 환자에게 응급처치를 하는 방법도 커리큘럼에 포함된다. 기본 군사 훈련, 칼라시니코프 소총 및 수류탄 사용법도 가르친다고 한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8월 학교 내 안보 및 국방 과정을 도입하면서 이런 변화를 승인했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유럽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러시아가 장기적인 전쟁을 이어갈 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시사한다. 푸틴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지원이 러시아와 나토 국가 간의 직접적인 대치 위협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메트로에 따르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전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반격에 성공해 러시아 영토를 치고들어갈 경우 러시아 정부가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위협해 왔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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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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