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글로벌 비게임 모바일 앱의 인앱 구매 수익이 531억달러에 달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틱톡과 유튜브 등 엔터테인먼트 앱의 수익성이 크게 상승한 가운데 인공지능(AI) 관련 앱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인 영향이다.
글로벌 모바일 시장 데이터 분석기업 센서타워는 7일 전 세계 비게임 모바일 앱의 수익과 다운로드 수 추세, 다양한 카테고리의 앱의 다운로드 수와 수익 추세 등을 포함한 '2024년 전 세계 모바일 앱(비게임) 시장 전망' 리포트를 발표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비게임 모바일 앱 다운로드 수는 850억건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는 전 세계 비게임 모바일 앱 다운로드 수가 875억건에 달해 다시 상승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2028년까지 약 4.3%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이며 1050억건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게임 모바일 앱의 인앱 구매 수익은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전체 인앱 구매 수익은 전년 대비 15.2% 상승한 531억달러에 달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해도 전 세계 비게임 모바일 앱의 인앱 구매 수익은 여전히 15%가 넘는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면서 612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며, 2028년에는 15.7%에 달하는 연평균 성장률로 110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테고리별로는 생산성, 쇼핑 앱 등의 다운로드 수가 크게 증가했다. '챗GPT'로 대표되는 AI 앱의 강세가 돋보이는 가운데 전 세계 생산성 앱의 2023년 다운로드 수는 13% 증가하며 70억건에 달했다. 이커머스 앱 '테무'와 '쉬인'이 해외시장을 공략하면서 전 세계 쇼핑 앱의 다운로드 수는 6% 오른 60억 건을 돌파했다.
지난해 인앱 구매 수익이 1억달러를 돌파한 비게임 앱은 80개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카테고리 중에서는 '틱톡', '유튜브' 등으로 대표되는 엔터테인먼트 앱의 수익이 25% 증가한 143억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틱톡은 연간 인앱 수익이 40억달러를 넘어서며 전 세계 수익 1위 자리를 확고히 다졌다. 유튜브도 수익 순위 2위, 수익 성장 순위 3위에 오르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AI 분야 앱은 다운로드 수와 수익 모두 큰 폭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AI 앱의 수, 연간 다운로드 수, 연간 인앱 구매 수익은 전년 대비 각각160%, 60%, 70% 증가했다. 세부 카테고리별 인앱 구매 수익을 살펴보면 숏폼 동영상과 소셜 미디어의 증가로 '픽스아트(Picsart) AI 포토 에디터'와 같은 AI+사진 및 동영상 편집 앱 수익이 지난해 기준 전체 AI 수이그이 54%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커머스 앱은 지난해 테무와 쉬인, '미쇼' 등의 꾸준한 성장으로 전체 다운로드 수가 60억건을 돌파했다. 특히 테무는 지난해 북미, 유럽, 중남미, 중동 등 여러 시장에서 세를 확장해 다운로드가 23배나 증가한 3억2000만건을 돌파하며 처음으로 '아마존 쇼핑'을 제치고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되고 가장 빨리 성장한 이커머스 앱으로 기록됐다.
미국 시장에서 이커머스 리테일 브랜드의 디지털 광고 지출은 최근 몇 년 동안 증가해 2023년에는 전년 대비 24% 이상 증가한 216억달러에 달했다. 지난해 테무와 쉬인이 전 세계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미국 시장에서 디지털 광고 지출액이 각각 5억1000만달러와 4억2000만달러로 증가하며 디지털 광고 지출 1위인 '아마존 쇼핑'의 뒤를 이었다.전혜인기자 hye@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