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와 민주당 탈당파 위주의 미래대연합이 4일 '개혁미래당'을 공동 창당한다. 제3지대에 개혁신당과 개혁미래당이 합해 하나의 당이 되면서 '제3지대 빅텐트'로 갈 지 주목된다.
새로운미래와 미래대연합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공동으로 창당 대회를 개최한다. 새로운미래는 이 전 대표가 주축이 돼 당을 운영해왔으며 미래대연합은 민주당을 탈당한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에 박원석·정태근 전 의원이 합류한 비명계 의원들로 구성돼 있다.
이날 창당대회에서 이들은 당명을 공식적으로 채택하고 5명으로 구성되는 지도부를 선출할 예정이다. 강령과 당헌도 이날 제정한다.
양측의 공동 창당 결정은 제3지대 중텐트 구성을 통해 향후 전개될 '빅텐트' 구성 협상 과정에서 효율성과 협상력을 높이자는 취지로 알려졌다. 최근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은 양향자 대표의 한국의희망과 합당해 덩치를 불린 상황이다.
하지만 전 날 공동 창당을 놓고 이견을 표출해 막판 진통을 겼는 등 주도권 싸움이 치열하다.
특히 두 정당은 국민의힘과 민주당이라는 거대 양당 기득권을 타파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루고 있다. 또한 개혁신당은 지지율이 앞서지만 개혁미래당이 현역 의원 수가 많아 총선에서 번호 등 당장 눈에 보이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다.
다만 양측의 정치적 기반이 서로 다른 진영의 유권자를 기반으로 하고, 이로인해 공천 과정에서 파열음이 불가피해 보인다는 점에서, 합당·연대의 명분도 실리도 찾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또한 지난달 16일 이같은 대목을 비판했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총선 전 빅텐트 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은 상황이다. 실제 합당·연대를 위한 실무 협상도 지지부진하고, 주고받는 신경전의 수위도 점점 높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임재섭기자 yjs@dt.co.kr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이 2일 인천 계양구 카리스호텔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인천시당 창당대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