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타락하는 예,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아"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대표를 지낸 김무성 전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대표를 지낸 김무성 전 의원. <연합뉴스>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24일 "초선이 50% 넘는 국회 정치가 과거보다 더 좋아졌다는 평을 듣고 있으면 저희(올드보이)가 이런 생각을 못한다"며 "지금 문제가 많아 나이나 선수로 구태 정치를 규정하는 건 잘못된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와 인터뷰에서 "여야가 진영의 벽을 너무 높이 쌓아서 국민만 고통받고 있다"며 "양극단 세력이 국회에서 마치 패싸움을 하는 것 같다. 상대에 저주를 퍼붓는 듯한 그런 표현들이 학생들 교육에 큰 걱정이 될 정도"라고 우려했다.

이어 "제일 보기 싫은 건 면책특권 뒤에 숨어서 유언비어를 만들어내는 등 국회가 타락하고 있는 예가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고 지적했다.

김 전 대표는 당선 가능성을 보기보다 당의 민주적 상향식 공천을 실현시키려 나왔다고 했다. 그는 "과거 당대표 시절 우리 지역에 '제게 도전하라'고 해서 시민 3명과 같이 경선해 제가 공천받은 적이 있다"며 "이런 정당 민주주의를 실현하고자 하는 게 제일 큰 목적"이라고 전했다.

최근 부산 중영도 출마를 선언한 것에 대해 일부 주민이 "많이 해 먹었는데 왜 또 나왔냐"라고 지적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김 전 대표는 '올드보이'가 재등장하는 것에 대해 "후배들이 못해서 나왔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서도 "올드보이라고 하는데 그게 아니고 인생 경험을 많이 해 지혜가 높은 골든보이로 불러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정치 신인을 뒤에서 밀어주지 않고 직접 나서는 것은 구태 정치를 재현하는 것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나이나 선수로 구태 정치를 규정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안소현기자 ashrigh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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