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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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로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을 추진 중인 태영건설의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며 널뛰기를 하고 있다.

전날 그룹 차원의 자구안을 발표하면서 7%대의 급등을 보였던 태영건설은 워크아웃 개시를 앞둔 10일 다시 약 8% 급락했다.

10일 태영건설은 전거래일 대비 270원(7.85%) 내린 31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전날 상승분(7%)을 모두 반납했다.

태영건설우는 19.31% 하락했고, 티와이홀딩스우는 9.55% 하락 마감했다. 계열사 SBS도 매각 가능성이 사라지면서 이틀 연속 하락했다. 이날도 5.81% 내렸다.

이날의 주가 급락은 워크아웃 개시가 예상되면서 채무조정 이후 주주 지분 가치 희석을 우려한 물량이 출회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오전 산업은행을 비롯한 주요 채권단은 회의를 열고, 오는 11일 채권단 1차 협의회에서 워크아웃이 가결될 경우 태영건설이 제시한 자구안 계획의 절차를 진행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태영건설은 기존 자구안에 더해 추가 자구안을 내놓으면서 워크아웃 개시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자구안에는 필요 시 TY홀딩스의 대주주 지분과 TY홀딩스가 가진 SBS 지분을 담보 제공하기로 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채권단 1차 협의회에서 채권단의 75% 이상이 워크아웃 개시에 동의하면 태영건설에 대한 금융사 채권은 최장 넉 달 동안 유예된다. 부결될 경우 법정 관리 절차에 들어간다. 통상 워크아웃 과정에서 채무조정에 들어가면 무상감자를 거쳐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하는 출자전환을 할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지분 가치 희석 등 투자자 입장에서는 불리해진다.

그간에도 태영건설 등 관련주는 워크아웃을 앞두고 변동성이 최대로 커졌다. 태영건설은 워크아웃 관련 소문이 돌면서 지난달 26일(-2.61%)과 27일(-19.57%) 이틀에 걸쳐 급락했다. 이어 28일에도 장 초반 19% 넘게 하락했다가 워크아웃 신청 소식에 주가는 하락 폭 대부분을 만회했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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