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아열대 지역에서 널리 재배되는 것으로 알려진 길쭉하고 울퉁불퉁한 모양의 채소인 여주는 쓴 맛이 강하여 '쓴 오이(bitter-melon)'라고도 불린다. 여주의 주요 성분은 페놀, 큐커비테인 트리테르페노이드 등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모모르데신이라는 성분이 특유의 쓴 맛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맛은 쓰지만, 여주에는 체내 인슐린과 유사한 'P-인슐린'이 함유되어 있어 당뇨 환자들의 혈당 관리를 도와주는 천연 인슐린으로도 불린다. 여주에 다량 함유된 '카라틴' 성분이 췌장의 베타세포를 활성화하여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킴으로써 혈당을 낮추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모모르데신' 성분은 혈당과 혈압을 낮춰주는 효능이 있어 당뇨는 물론 고혈압 환자들에게도 좋으며, 엽산이 풍부해 체내 활성산소가 쌓이는 것을 막아 당뇨병 망막병증, 심근경색 등의 합병증을 막아준다.

이처럼 여주에는 다양한 효능이 있지만, 쓴 맛으로 인해 그대로 먹기는 어려워 건강즙 형태로 만든 여주즙, 여주를 작게 압축시킨 여주환, 여주를 달여서 만든 여주차 형태로도 자주 섭취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먹기 간편한 여주즙 제품들이 시중에 다양하게 출시되어 있다.

여주즙을 추출할 때에는 고온에서 가열할 경우 열에 민감한 영양소들이 소실될 수 있기 때문에 여주즙 구입시에는 저온에서 추출한 제품으로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여주를 과다 섭취할 경우 저혈당 위험이 있어 섭취 전에는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으며, 임산부나 면역 억제제를 복용하고 있을 경우에는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

강승현기자 seung0103@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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