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우리 기업들의 선전이 돋보일 올해 CES의 주인공은 인공지능(AI)이다. 지난해 챗GPT가 등장한 이후 생성형 AI 시대는 본격화되고 있다. 각 산업과 기술에 AI를 접목하기 위한 전세계 기업들의 노력이 불을 뿜고 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일으킨 융합이 2차원이었다면 AI가 촉발하는 변화는 3차원적 융합이라 할 수 있다. 누가 더 빨리 그 융합을 이뤄내는지가 미래 생존의 관건이 될 것이다. 미국의 테크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제품 소개에서 AI를 제외한 모든 것은 사실상 의미가 사라졌다"며 "이번 CES를 시작으로 이런 경향은 더 분명해질 것"이라고 했다. 이제 AI 융합은 대세가 됐다. AI로 혁신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국내로 눈을 돌리면 우려스러운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한경협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AI 산업 수준은 62개국 중 종합순위 6위지만 민간투자는 18위, 인재경쟁력은 12위에 불과하다. 이래선 글로벌 AI 전쟁에서 '퍼스트 무버' 대열에 낄 수 없다. 다른 나라들은 AI 인재 육성과 투자 지원 등에 총력을 쏟고 있는 반면 한국은 온갖 규제로 사업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하소연이 넘쳐난다. AI 관련 법률은 아직도 국회 서랍 속에서 낮잠을 자고 있다. 방심하면 AI 전쟁터에서 구경꾼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갈 길이 멀다. 비장한 각오로 혁신해나가야 한다. 그러지 못하면 낙오만이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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