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엡스타인 리스트'에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영국의 앤드류 왕자를 포함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전 주지사, 세르게이 브린 구글 창업자 등이 포함됐다. 월가의 거물, 정관계 인사들과 어울리던 엡스타인은 카리브해 섬에 있는 별장과 미국 뉴욕·플로리다·뉴멕시코에 있는 개인 소유 저택에서 수십 명의 여성들을 동원해 성착취를 한 혐의로 재판을 받던 중 2019년 감옥에서 목숨을 끊었다.
5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러시아의 라푼젤로 불렸던 카자흐스탄계 톱모델 루슬라나 코르슈노바(Ruslana Korshunova)는 20살 때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진 채 발견됐다.
코르슈노바는 2005년 뉴욕에서 패션모델 활동을 시작해 맨해튼의 한 아파트에 살고 있다가 자신이 살던 아파트에서 투신했다. 활동 당시 마크 제이콥스, 겐조, 폴 스미스, 베라 왕, 니나 리치, 크리스챤 디올 등 유명 브랜드의 모델로 일했다. 러시아 보그, 뉴욕타임스 스타일 매거진, 프랑스 엘르 등의 표지를 장식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영국 보그는 코르슈노바를 "러시아의 라푼젤"이라고 칭하기도 했다. 코르슈노바가 엡스타인의 전용기를 탄 것은 톱모델로서 왕성하게 활동하던 시기였다. 다만 코르슈노바와 엡스타인, 맥스웰과의 관계에 대한 다른 세부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코르슈노바는 이후 유력 기업가 두명과 연인관계로 지냈으며 만남과 이별을 거듭하는 가운데 정서적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무살에 투신자살로 짧은 삶을 마감하기 전에는 사이비 종교에도 빠져든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준기자 illust7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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