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용 키보드에 AI(인공지능) 버튼을 넣는다. 거의 30년만에 윈도우 키보드에서 일어나는 가장 큰 변화다.

4일(현지시간) 더버지,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MS는 노트북과 PC용 키보드에 GPT-4 기반의 AI '코파일럿'을 불러올 수 있는 키를 추가할 예정이다. 다음주중 열리는 'CES 2024'에서 관련 내용을 발표하고 이달말부터 판매될 것으로 알려졌다.

마치 동화 '알라딘'에서 요술램프를 문지르면 램프의 요정 '지니'가 나오듯AI비서가 필요하면 키보드를 누르면 되도록 획기적인 UI(사용자인터페이스) 변화를 꾀하려는 시도다.

새로운 AI 코파일럿 키는 윈도우 키보드의 오른쪽 Alt 키 옆에 배치된다. 다만 제조사나 국가별로 달라질 수 있다. 코파일럿 키를 누르면 윈도우11에 내장된 '윈도우 코파일럿'이 바로 실행된다. 이를 통해 질문에 답하거나 챗GPT와 유사한 챗봇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유수프 메흐디 MS 부사장은 "약 30년 전에 우리는 PC 키보드에 윈도우 키를 도입해 전 세계 사람들이 윈도우와 상호 작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제 PC에 AI의 세상이 열리는 시기에 코파일럿 키가 새로 배치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MS는 이달말부터 출시되는 다양한 기기에 코파일럿 키를 배치할 예정이다. MS는 올해 봄 서피스 프로 10, 서피스 랩탑 6 모델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코파일럿 키 탑재를 통해 MS는 올해를 'AI PC의 해'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더 버지는 코파일럿 키는 2024년의 AI 혁신의 일부에 불과하다고 ㅍ여가했다. 메흐디 부사장은 "2024년에는 시스템, 반도체, 하드웨어에 이르기까지 윈도우에 AI가 원활하게 통합돼 보다 개인적이고 지능적인 컴퓨팅의 미래로 나아가는 중요한 변화를 맞이할 것"이라며 "컴퓨팅 경험을 단순화할 뿐만 아니라 증폭시켜 2024년을 AI PC의 해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

김영욱기자 wook95@dt.co.kr

방향키와 Alt 키 사이에 코파일럿 키가 위치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윈도우 유튜브 캡처
방향키와 Alt 키 사이에 코파일럿 키가 위치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윈도우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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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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