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은 이준석 신당이 어느 정도 파괴력을 가질지에 모아진다. 일단 40대 이하에서는 이 전 대표의 신당이 소구력을 지녔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신당 성패의 관건인 동반 탈당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여 순항 여부는 아직까진 미지수다. 측근 세력으로 불리는 '천·아·용·인' 가운데 아무도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은 것을 보면 더욱 그렇다. 추후 공천에 탈락한 비주류 인사들이 얼마나 신당에 합류할 지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그렇지만 이준석 신당이 양당제의 폐해를 일정 정도 견제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은 것도 사실이다.
거대 양당의 정쟁과 기득권으로 점철된 정치판을 확 바꿀 수 있는 신당이라면 존재 의미는 충분히 있을 것이다. 결국 이준석 신당이 자리매김을 확실히 하려면 기존 양당과는 다른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동시에 참신한 인물을 영입해야 한다. 그래야 확실한 대의명분과 정책적 비전을 갖춘 대안 세력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 이를 제시하지 않는 신당은 아무리 많이 만들어져도 국민들의 선택을 받기는 힘들 것이다. 이런 면모가 없는 신당 창당은 무의미하다. 이날 이 전 대표는 "미래를 이야기하는 생산적인 정치를 하겠다"며 자신이 만들 신당은 다를 거라고 확신했다. 무엇이 다른지 확실하게 제시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그렇지 못하면 소멸될 운명을 밟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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