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요구자료 가볍게” 금감원, 금융사 수검부담 덜어준다

검사업무의 효율성 제고 차원
금융감독원이 사전요구자료를 재정비했다. 금감원 검사 시 요구하는 검사 사전요구자료 많아 수검부담이 크다는 금융회사의 입장을 반영한 것이다.

26일 금감원의 개편 방안에 따르면 요구자료 중 활용도가 낮거나 대체 가능한 항목은 없앴다. 27개 업종, 46개 사전요구자료 서식의 요구항목 총 1988개 중 427개 항목(21.5%)을 삭제했다.

모든 검사에서 동일하게 포괄적으로 요구하던 자료를 검사주제별로 세분화해 필요만 자료만 요구하기로 했다. 모듈화를 통해 사전요구자료 간소화 효과는 물론, 중요 부문에 대한 검사 역량도 집중할 수 있게 된 셈이다.

금감원은 이번 개편으로 금융회사가 제출해야 할 검사 사전요구자료가 최대 78%까지 감소할 것으로 봤다.

금감원 관계자는 "개편된 사전요구자료 서식을 금융감독원 홈페이지에 등록하겠다"며 "금융회사 의견을 반영해 재정비 실효성을 매년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등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경렬기자 iam10@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