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20일 오후 본회의를 연다. 여야 합의로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할 지가 최대 관심사다.

여야는 지난 8일 '예산안을 20일 본회의까지 처리한다'는 데 합의했다. 전망은 불투명하다. 쟁점을 놓고 평행선을 달려 합의에 실해할 가능성도 상당하다. 자칫 국회선진화법 시행 이후 '최장 지각 처리'라는 오명을 남길 가능성도 없지않다.

여야는 정부가 제출한 656조9000억원 규모의 예산안 중 56조9000억원 규모의 주요 항목별 증·감액을 두고 협상을 벌여왔으나 최대 쟁점인 연구개발(R&D) 예산을 비롯해 새만금·권력기관 특수활동비·지역화폐 예산 등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날 오전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여야가 합의한 처리 시한인 이날에도 예산안 처리가 어려울 수 있다.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12월 2일)은 이미 보름 넘게 지난 상황이다.

예산안 처리가 무산되면 국회 선진화법 시행 이후 '최장 지각 처리'라는 지난해 기록(12월 24일)까지 갈아치울 가능성이 있다.

임재섭기자 yjs@dt.co.kr

윤재옥(오른쪽)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3 중앙포럼'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재옥(오른쪽)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3 중앙포럼'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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