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마일리지 사용처 늘린다…공동운항편에도 적용

대한항공이 마일리지 사용처 확대에 나선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13일부터 항공권 운임의 일부를 마일리지로 결제할 수 있는 '캐시 앤 마일즈' 서비스 대상을 '대한항공편'으로 판매·운항하는 노선에서 '대한항공 편명'으로 판매되는 노선(공동운항편)으로 확대 적용했다.

이를 통해 다른 항공사가 운항하는 항공편이더라도 대한항공 편명을 부여해 판매되는 경우 운임 일부를 마일리지로 결제할 수 있게 됐다.

대한항공은 현재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진에어 등 36개 항공사와 공동운항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미사용 마일리지 규모를 줄이기 위해 꾸준히 마일리지 사용처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항공권을 구매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마일리지 한도를 운임의 최대 20%에서 30%로 늘렸다.

또 마일리지 항공권을 구매할 때 할인받을 수 있는 노선을 안내해 주는 '보너스 핫픽' 서비스를 상시 운영중이다.

이달 19일부터 내달 9일까지는 마일리지로 가전, 생활용품, 모바일 쿠폰 등을 구입할 수 있는 '스카이패스 딜' 연말연시 특별기획전도 운영한다.

지난해 3분기 말 미사용 마일리지를 의미하는 '마일리지 이연수익'은 2조5669억원에서 올해 3분기 2조4681억원으로 3.9% 감소했다.

대한항공 측은 "고객들이 더욱 쉽고 편리하게 마일리지를 사용할 기회를 늘려나가는 한편 사용처도 다양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