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촉 사고를 내고 달아나다 1㎞도 안 되는 거리에서 또다시 접촉 사고를 낸 20대 남성이 검거됐다. 사고로 보행자와 택시 승객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등 혐의로 20대 운전자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 24분께 울산 남구 달동사거리에서 그랜저 차량을 몰고 가다가 우회전하는 택시의 뒷부분을 들이받았다. 이후 사고 수습을 하지 않은 채 그대로 달아났다. 이 사고로 택시가 미끄러지면서 길을 건너던 보행자 2명이 부상을 입었다. 택시에 타고 있언 승객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정이 없는 상태다.

A씨는 이날 사고가 난 지점과 약 960m 떨어진 인근 교차로에서도 주차된 픽업트럭을 긁는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고로는 별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 현장에서 1㎞가량 떨어진 곳에 차를 두고 도망친 A씨는 약 40분 만인 오후 11시 5분께 인근 노상에서 긴급 체포됐다.

A씨는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김대성기자 kdsung@dt.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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