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회 우크라이나 지원예산 처리 난항 속 백악관 정상회담
러시아와 2년 가까이 전쟁을 벌이고 있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요즘 노심초사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에 온통 관심이 쏠려있는 서방의 지원이 혹시나 끊기지 않을까 해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적극 지원 의사를 표명하고 있지만 내년 11월 예정된 미 대선에서 외교적 고립주의, 미 국익 우선주의를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가 다시 대통령이 될지도 걱정이다.

미국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피로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이후 3번째로 미국을 찾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희망을 버리지 말라며 "우리는 당신 곁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백악관 풀기자단이 전했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군대가 "우크라이나는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매일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2억 달러(약 2600억 원) 규모의 대(對)우크라이나 군사지원을 발표하고, 의회에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등에 대한 지원액을 반영한 포괄적인 안보 예산안을 크리스마스 연휴 전에 처리해 줄 것을 촉구했다.

백악관은 지난 10월20일 이스라엘(143억달러·약 19조원)·우크라이나(614억달러·약 81조원) 군사지원과 인도·태평양 전략 차원의 대만 지원, 국경관리 강화 등을 패키지로 묶은 1050억 달러(약 138조원) 규모의 안보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하원 공화당 내부의 이견 속에 이 안건은 처리되지 못하고 있다. 강현철기자 hckang@dt.co.kr



미-우크라 정상[워싱턴 AP=연합뉴스]
미-우크라 정상[워싱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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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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