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는 이날 송 전 대표를 오전 9시부터 정당법·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송 전 대표는 조사 내내 대부분 질문에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전 대표는 검찰 수사가 8개월째 이어지는 점을 지적하며 "의원들 소환한다고 언론플레이하며 총선까지 가면서 민주당 이미지를 안 좋게 만들려는 의도가 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또 "공직선거법도 6개월이 끝나면 공소시효가 종료되는데 전당대회는 훨씬 비난 가능성이 작고 자율성이 보장된 당내 잔치"라며 "이를 가지고 특수부가 수사하는 것은 헌정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돈봉투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윤관석 무소속 의원을 언급하며 "3선 국회의원을 저렇게 장기간 구속시킬 만큼 그렇게 중대한 범죄냐. 동의하지 않는다"며 "그 정도 했으면 풀려날 때가 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돈봉투 수수 의원들에 대한 조사가 이어질 것 같단 말엔 "이어질 수가 없다고 본다. 그게 말이 되느냐"며 "그 정도 액수 가지고 지금까지 검찰이 수사한 역사가 없다"고 했다.
송 전 대표는 검찰이 정치적 수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할 수 밖에 없고, 다시 소환하더라도 진술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할 경우엔 관해선 "검찰에 계속 왜 김건희 수사를 안하느냐고 질문해도 답변이 없다"며 "오늘 제 수사가 끝났으니 검찰이 어떻게 처리할지 내부회의를 할 텐데 그때 가서 대응하겠다"고 답했다.
검찰은 이날 200쪽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해 외곽 후원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문제 연구소'(먹사연)를 통한 불법 정치자금 조달 의혹, 당내 돈봉투 살포 의혹 순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검찰은 송 전 대표가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는 점, 진술을 거부하는 등 조사에 비협조적인 태도, 증거인멸 우려 등을 고려해 추가 소환 없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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