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민주당이 1당 뺏길 것 같지 않고…단독 과반 넘기느냐 관건”
김정화 前 인수위 상임자문위원 “무위도식의 끝판왕. ‘민주진흙탕’…한 번 속지, 두 번 속겠나”
“장기 집권의 탈 쓰고, 180석 들고 나온 李…‘안하무인’ 표출인가. ‘기고만장’ 인증인”

김정화(왼쪽)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 상임자문위원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디지털타임스 DB>
김정화(왼쪽)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 상임자문위원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디지털타임스 DB>
더불어민주당 '20년 집권론'이라는 어긋난 예측을 했던 이해찬 민주당 상임고문이 이번엔 내년 총선 결과와 관련, "민주당이 1당을 뺏길 것 같지 않고, 단독 과반을 넘기느냐 아니면 지난 총선처럼 180석을 먹느냐 그게 관건"이라고 폭탄발언을 쏟아냈다.

이해찬 상임고문의 이같은 발언을 두고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김정화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상임자문위원(전 민생당 대표)은 "경륜과 품위는 없고 비루한 판단력만 남은, 이해찬 전 대표"라면서 "부디 잊을만 하면, 또 나와 국민을 우롱하지 마시라. 무능, 무염치, 무위도식의 끝판왕. '민주진흙탕' 한 번 속지, 두 번 속겠나"라고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김정화 전 인수위 상임자문위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 링크와 함께 "착각은 자유. 교만의 극치. 또 나타났다"며 이 상임고문을 겨냥했다.

그러면서 김 전 상임자문위원은 "장기 집권의 탈을 쓰고, 180석을 들고 나온 이해찬 전 대표. '안하무인'의 표출인가. '기고만장'의 인증인가"라면서 "권력을 향한, 유례 없는 집착이 눈물 겹다"고 날을 세웠다.

앞서 지난 6일 이 상임고문은 세종시에서 열린 민주당 세종시당 토크콘서트에서 "수도권에서 70석을 먹으면 154석이 될 것"이라며 "지난번 수도권에서 103개 먹었다. 거기서 50~60개만 먹어도 140개, 70개를 먹으면 154석이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보다 자신을 가지고 하면 1당을 뺏길 것 같지 않다"면서 "노력하면 충분히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상임고문은 지역구에서 163석을 확보한 지난 21대 총선 결과를 언급하며 "호남과 제주를 합쳐 30곳에서 이겼다"며 "전북 남원 1곳에서 무소속에 졌지만, 이번에도 큰 변화는 없을 것 같아 거의 30개 가까이 이길 것 같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이어 "부산과 울산, 경남 지역은 66개 중에서 7개를 이겼다"며 "지금으로 봐서는 1~2석이라도 늘 것 같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충청 강원도가 합쳐서 35개 정도인데, 그중에서 지난번 22곳에서 이겼는데 거기서도 많이 빠질 것 같지는 않다"면서 "많이 빠져봤자 한 5개 정도"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20년 제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은 지역구 253석 중 163석을 차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41석 △경기 51석 △인천 11석 △세종 2석 △대전 7석 △충북 5석 △충남 6석 △강원 3석 △부산 3석 △울산 1석 △경남 3석 △광주 8석 △전북 9석 △전남 10석 △제주 3석 등이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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