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자산 1조원 이상인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이 작년보다 소폭 상승했다. 지배구조보고서는 외국인 지분율이 높은 기업일수록, 또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낮은 기업일수록 충실도가 높았다.
7일 한국거래소가 자산 1조원 이상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366개 사의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핵심지표 15개의 평균 준수율은 62.3%로, 전년(60.7%)보다 소폭 상승했다.
지배구조 핵심지표는 주주총회 4주 전 소집 공고 실시를 비롯해 전자투표 실시, 주총 집중일 이외의 날에 주총 개최 등 15개의 기준을 뜻한다.
전년 대비 준수율이 상승한 지표는 최고경영자 승계 정책 마련, 내부통제 정책 마련 및 운영, 내부 감사기구에 대한 연 1회 이상 교육 제공 등 8개였다.
집중투표제 채택,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 분리 등 6개 지표는 하락했다. 특히 이들 두 개 지표는 경영 안정성과 관련된 사항으로, 준수율이 각각 3.5%, 19.5%로 다른 지표보다 낮았다.
이사회 내 여성 이사 선임 비율은 55.7%로 절반을 넘었고, 감사위원회를 설치·운영하는 기업의 비율은 77.4%로 집계됐다.올해 보고서의 기재 충실도는 전년(75.9점) 대비 소폭 하락한 75.3점이었다. 거래소는 "외국인 지분율이 높은 기업일수록, 또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낮은 기업일수록 기재 충실도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고 밝혔다.
한편 거래소는 기업지배구조 보고서에 오류가 있는 상장사 26개 사에 정정 공시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