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장관에 "사실상 정치인, 셀럽이 곧 리더는 아니다"며 당 위기수습 국면에 조기합류 촉구 정치신인 지원유세 역할론…김기현 종로 출마설엔 "불출마든 험지든 결정 빨리해달라" 野정치인 중 임종석에 "출마 희망 1위 종로라던데…" 도전장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국회 본청에서 종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연합뉴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6일 "이번 총선은 '한동훈의 시간'이다. 한동훈이 전국 지원유세를 나가줘야 한다"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정치인 등판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기현 당대표에 관해 불거진 '서울 종로 출마설'을 두고는 "수도권 출마자들을 위해선 (결정을) 빨리 해야 한다"고 했다.
3선 지역구(부산 해운대갑)를 떠나 종로 출마를 준비 중인 하태경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6개 부처 개각과 달리 연말에 한동훈 장관을 원포인트 교체할 것이란 전망에 관해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한 장관이) 빨리 나올수록 좋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차피 지금 한 장관은 정치인 행보를 하고 있는데 차라리 당에 빨리 와서 자기 역할을 갖고, 지금 당이 위기인데 이를 극복해나가는 역할을 해야 정치 '리더'로서 서는 거지 지금은 '셀럽'이다. 셀럽이 항상 당의 리더가 되는 건 아니다"며 "당 문제가 다 해결되고 난 다음 들어오면 그냥 셀럽 중 한사람"이라고 지적했다.
'한 장관이 당에 온다면 어떤 역할을 해야하느냐'는 질문엔 "이번 총선에 당의 얼굴이 돼야 한다. 과거엔 항상 총선 메이커가 있었다. 지난번(21대 총선)엔 별로 안 좋았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했지만 큰 역할은 못했고 19대 총선 땐 박근혜 당시 비대위원장이 큰 역할을 했다. 그리고 이번 총선은 한동훈의 시간"이라고 했다.
이어 한 장관이 지원유세를 맡아야할 이유로 "새 얼굴들이 초선으로 출마를 하면 그 동네 사람들이 잘 모른다. 텃세가 심한 곳은 무소속에게 질 수도 있다"며 "첫 출마자들이 자리잡기 위해선 국민에 익숙한 사람들이 '이 사람 좋은 사람입니다, 찍어주셔야 됩니다' 해야 효과가 있다. 그 역할을 할 가장 적절한 사람이 한동훈"이라고 했다.
하 의원은 진행자가 '김기현 대표 종로 출마 가능성은 어떠냐'고 물은 것엔 "지난번에 황교안 전 대표가 시간을 질질 끌다가 결국 종로 출마를 했는데 당엔 '왜 빨리 결단을 못 하느냐' 굉장히 안 좋은 영향을 줬다. 최근 보면 김 대표가 자기도 결단할 수 있단 말만 하고 시간을 끄는 게 4년 전 황 전 대표와 굉장히 흡사하다"고 답변했다.
그는 "김 대표와 인간적으로 아무런 안좋은 감정이 없지만, 김 대표가 수도권 출마자를 위해 어떻게 움직여야되는지 좀 더 생각해달라"며 "혁신위가 요구한 게 불출마나 서울 험지 출마인데 김 대표가 어쨌든 결단을 빨리하는 게 수도권 출마자들한테 큰 도움이 되고 본인을 위해서도 그게 좋다"고 주장했다.
한편 하 의원은 종로 출마에 관해 "일각에선 종로가 쉬운지역이라고 얘기하는데 완전 오판이다"며 "4년 전 종로에서 우리가 20%포인트 졌고 서울 전체에서 그 격차가 앞에서 36등, 뒤에서 13등 후순위"라고 했다. 현역인 최재형 의원도 겨냥 "보궐선거 무혈입성했기 때문에 그분도 이제 어려운 지역 도전하는 사람 중 한명"이라고 했다.
그는 "(서울) 마포갑에 지금 현역 의원이 3명이 경쟁하고 있잖나. 그러니까 어려운 지역에 같이 경쟁하는 관계"라며 "(종로는) 제가 정치적으로 성장하는 데 좋은 무대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희망하는 더불어민주당 측 맞수로는 같은 '86운동권 출신'인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이광재 현 국회 사무총장을 거명했다. 임종석 전 비서실장에 관해선 "측근들 통해서 오는 메시지는 종로 출마가 희망 1순위인데 공개적으로 자기가 얘기를 못하는 건 당내 (친이재명계 주류) 견제가 심한 것 같다"고 분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