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사장 7명 등 90명 승진
내달 중순 사업전략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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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가 생산 현장 안정화와 공정관리 강화를 위한 올해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전체 승진 규모는 지난해보다 소폭 줄었다.

29일 HD현대는 이같은 내용의 2023년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올해는 박승용(사진) HD현대중공업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한 것을 포함해 부사장 7명, 전무 26명, 상무 56명 등 총 90명이 승진했다. 지난해 부사장 10명, 전무 23명, 상무 62명 등 총 95명이 승진한 것과 비교해 소폭 줄었다.

HD현대는 앞서 지난 10일 발표한 그룹 사장단 인사에서는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인 정기선 HD현대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킨 바 있다.

정 부회장은 HD현대글로벌서비스 출범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으며, 조선업 외에도 정유, 건설기계, 전력기기 등 그룹 내 주요 사업의 경쟁력 확보와 수소, 인공지능(AI) 등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이번에 승진한 박승용 HD현대중공업 사장은 1987년 입사해 2015년 상무로 승진했다. 이후 2018년까지 선박영업·영업기획 담당을 거쳐 선박영업부문장을 지냈다.

부사장으로 승진한 2019년부터 현재까지는 해양 영업본부장을 거쳐 영업본부 대표를 맡는 등 현장 영업 전문가로 꼽히고 있다.

HD현대 측은 "전 세계적으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할 수 있는 전문 인재를 중용했다"며 "신규선임 임원 중 약 43%인 24명을 생산 및 안전부문에서 배출함으로써 생산 현장 안정화 및 공정관리 강화에 역점을 두었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HD현대는 이번 임원인사에 이어 다음달 중순 이틀간에 걸쳐 전 계열사 사장단이 참석하는 2024년 사업계획 전략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전략회의를 통해 사업 계획을 확정하고 구체적인 실천사항을 마련해 성장 전략을 가속화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관련기사 1면



박승용 HD현대중공업 신임 사장. HD현대 제공
박승용 HD현대중공업 신임 사장. HD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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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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