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시험원
국제공인 시험성적서 국내 최다 발행 'KTL'
다양한 제품에 대한 기업 온라인·오프라인 해외인증 상담·해외기술규제 대응 힘써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멕시코 바이오헬스 인증 획득·현지화 지원 사업 성과거둬

KTL 연구원의 해외인증 획득지원 위한 전자파분야 시험평가 중이다. <KTL>
KTL 연구원의 해외인증 획득지원 위한 전자파분야 시험평가 중이다. <KTL>
국제경쟁력이 있는 기업이라도 각 나라별로 인증을 받지 못하면 수출길이 막힐 수 있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이런 기업들을 도와 55개국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국제공인 시험성적서를 국내 최다 발행하며 수출 플러스를 적극 뒷받침하고 있다.

KTL이 멕시코 COFEPRIS 위생등록을 위한 선정기업 대상으로 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KTL>
KTL이 멕시코 COFEPRIS 위생등록을 위한 선정기업 대상으로 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KTL>
◇해외 인증 돕고 수출 정보까지 공유

28일 KTL에 따르면 해외인증은 수출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첫 관문이지만 수출 애로 상담의 20%를 차지하는 3대 애로 중 하나다. 수출을 준비하고 있는 중소·중견기업은 해외인증 정보 및 전문인력 부족, 비용·시간 부담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KTL은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을 포함해 중국, 베트남 및 중남미 기관 등과 협약을 체결, 국내 최대 규모인 55개국 160여 개의 해외기관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제 공인시험소 지정 및 무역기술장벽(TBT) 컨설팅 지원 등 해외인증 획득에 필요한 시간·비용 부담 절감에 기여한다.

특히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미국 옴니에어 컨소시엄과 자율협력주행, 북미통신산업협회와 산업용 IoT 사이버보안 협약을 각각 체결했다. 앞으로는 공인시험소 지정을 추진해 해외인증 시험을 국내에서 신속하게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인증획득 시 드는 비용, 시간 절감은 물론 핵심 기술 유출 방지에도 기여해 수출 마중물 역할을 선도할 계획이다.

정부의 해외인증 지원단의 참여기관으로서 국가별로 정확하고 다양한 규제정보 구축 및 제공에 힘쓰고 있다. 다양한 인증 정보와 57년간 축적한 인증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 세계 다양한 제품에 대한 기업 맞춤형 온라인·오프라인 해외인증 상담 및 해외기술 규제 대응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국제공인 시험성적서(IECEE CB)를 831건으로 국내 최다 발행하고 약 3637건의 해외인증 지원을 수행하며 우리 기업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KTL은 국내에서 신속·편리한 인증 취득을 돕고 있으며 수출을 적극 뒷받침하는 공공 시험인증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탄소중립과 디지털 전환 흐름에 따라 주요 수출국별로 복잡하고 정교해지는 TBT의 신속한 대응을 위해 우리나라 주요 수출국인 중국, 아세안, 인도의 새로운 규제정보 1만1400여개를 수집해 수출기업에 전파함으로써 TBT에 대한 선제 대응을 도왔다.

한국 산업계의 의견이 국제표준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국제표준화기구(ISO),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등에서 국제표준화 선도 입지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 9월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ISO 총회에서 2024년부터 2026년까지 김세종 KTL 원장이 이사로 선출돼 우리 기술이 세계 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KTL이 한국 기업과 멕시코 현지 바이어를 매칭해 수출 마케팅을 지원하고 기념 촬영 중이다. <KTL>
KTL이 한국 기업과 멕시코 현지 바이어를 매칭해 수출 마케팅을 지원하고 기념 촬영 중이다. <KTL>
◇수출 불모지 중남미까지 공략… 중소기업 진출 도와

KTL은 최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멕시코 바이오헬스 인증 획득 및 현지화 지원 사업에서 성과를 거뒀다.

멕시코는 중남미 2위의 의료기기 시장으로 생산, 수출, 소비 전반에서 중요한 시장이다. Fitch and Solutions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멕시코의 의료시장 규모는 67억15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3% 이상 성장했다.

또 멕시코는 전세계 경제 상위 15위권 국가로 1억 3000만 명의 인구를 가진 세계 10위의 인구 대국이다. 하지만, 만성질환자 및 고령 인구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고 아직은 상대적으로 의료수준이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점진적인 의료수준 확대에 따라 의료기기 소비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남미는 코로나19 사망자가 130만명이나 되는 지역이다. 이는 전 세계 사망자의 20%를 차지한다.

멕시코는 보건의료 체계 개선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보편적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무상 의료서비스와 사회복지 병원 확대 등의 정책을 추진 중이다. KTL은 이에 맞춰 현지 제조·유통사 등과 파트너십을 통한 간접 납품 등을 활용해 공공 조달 및 민간 시장 등 두갈래로 현지 진출 기회를 모색했다.

KTL은 "기존에는 낮은 의료비 지출 수준으로 한국 제품이 진출하기는 어려운 시장으로 여겨졌으나 최근 멕시코에서도 혁신적이면서 고품질의 의료기기에 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어 한국산 의료기기도 멕시코 의료시장 진출에 적기"라고 설명했다.

KTL은 멕시코 현지 인증기관인 ANCE와 협력해 우리 수출기업의 멕시코 의료 관련 인증획득을 지원하고 현지 에이전트 및 바이어를 매칭해 성공적인 멕시코 시장진출을 지원했다.

지난 4월까지 본 지원사업에 참여할 업체를 모집했다. 공모를 통해 의료 및 바이오 관련 업종 영위 중소기업 총 16개사가 신청했고, 평가를 통해 10개 기업을 선정했다. 해당 기업은 모두 멕시코 및 중남미 시장에 이미 진출한 경험이 있거나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의료·바이오기기, 의료위생용품, 의료기능성 제품 생산기업이다.

김세종 KTL 원장 <KTL>
김세종 KTL 원장 <KTL>
기업선정이 완료된 후 멕시코 현지 법률에 따라 적법한 자격을 갖춘 에이전트와의 매칭을 통해 인증 및 등록업무를 진행했다. 의료인증을 위한 기술문서 검토, 공장심사, 시험성적서 등 자료를 검토하고, 부족한 세포독성시험, 피부자극시험 등 생물학적 안전성과 새롭게 개정된 전자파적합성 분야의 미진한 사항은 KTL에서 추가 시험을 진행했다.

제품 현지화를 위해 규제 세미나 및 시장 특성에 맞는 제품 현지화 개선을 지원하고 의료분야 바이어 매칭 등을 통한 실질적 수출 체결을 도왔다. 멕시코에서 의료기기를 유통하기 위해서는 멕시코 공식 규정(NOM) 내 안정성 평가기준의 충족 및 멕시코 보건부 산하의 연방보건안전위원회(COFEPRIS)의 위생등록이 필수다.

지난 8개월간 선정된 기업은 멕시코 COFEPRIS 등록을 위한 규제대응 및 에이전트와 협력하고 현지 수출계약 체결을 위해 중진공 멕시코시티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KTL 및 ANCE 등과의 적극적인 협업 활동으로 최종 10개사 중 2개사는 COFEPRIS 위생등록을 완료하고 올해 102만5000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나머지 8개사는 의료기기에 적용되는 멕시코 의료기기 제조 규정에 따라 인증서를 획득하고, 현재 COFEPRIS에 위생등록을 위한 서류심사가 진행 중이다.

KTL은 멕시코 시장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유망 중소기업의 인증획득 지원을 넘어 현지 시장개척을 위한 실질적인 마케팅 지원까지 멕시코 수출 원스톱 토탈 서비스 제공으로 한국 바이오헬스 기업의 중남미 수출경쟁력 확보를 위해 밀착 지원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정석준기자 mp1256@dt.co.kr
<~2023112902002297700114775~>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