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6억원 이하 신축분양 물량이 어디있냐. 엇그제 분양공고 나온 서울 마포 전용면적 49㎡ 분양가는 최소 8억2000만원이고, 그나마 10월에 도봉구에서 나왔던 전용 59㎡도 최소 6억 7000만원부터 시작했다."
"청년 세대에게 대출로 집값 안떨어지게게 책임 전가를 하는 것 같다."(출처 부동산 온라인커뮤니티 등)
국민의힘과 정부가 내년부터 이른바 '청년 주택드림 대출'을 신설하기로 한 가운데 분양가 상승으로 인해 서울에는 이 대출의 대상이 되는 아파트 물량이 많지 않아 '그림의 떡'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청년 주택드림 대출은 '분양가 6억원 이하,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에만 적용되는데, 6억원 이하로 나오는 서울 신축 아파트가 거의 없는 수준에 가깝기 때문이다.
26일 직방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3일까지 서울에서 분양한 전용면적 85㎡ 이하 물량(일반분양 기준)은 총 1만6658가구인데, 이 중 분양가 6억원 이하 물량은 전체의 7.16%인 1193가구다.
구체적으로는 △3억원 이하 10가구 △3억~6억원 이하 1183가구 △6억~9억원 이하 6875가구 △9억~15억원 8533가구 △15억원 초과 57가구 등으로 대부분 분양 가격이 6억원을 넘었다.
지난해 서울에서 분양한 85㎡ 이하 물량 1만7396가구 중 분양가가 6억원 이하는 총 984가구(3억원 이하 83가구, 3억~6억원 이하 901가구) 뿐이다.
실제 전문가들은 당분간 서울에서 85㎡ 이하의 6억원 이하 분양 물량 비중이 한 자릿수를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공사비에 영향을 미치는 원자재 가격이 상당히 오른 데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이 서울 4개구에 불과해 분양가 자체가 내려가기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오른 데다, 특히 최근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에너지가 상승까지 더해졌다"며 "물가 부담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 상황을 볼 때 당분간 서울의 6억원 이하 분양 물량은 한 자릿수 (비율)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연기자 enero20@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