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실험동물 취급 가이드라인 펴내 실험동물 사고사례, 동물별 안전관리 등 수록 #. 대학원생 A씨는 백신효능 평가 연구에 사용한 실험쥐를 안락사시키기 위해 경추분리를 실시하는 도중에 실험쥐에게 손가락을 물려 한 동안 고생했다. 연구원 B씨는 실험 중 원숭이가 손등을 물어 3㎝ 가량 찢어지고 신경이 손상되는 사고를 입었다.
해마다 늘어나는 실험동물로 인한 각종 사고로부터 연구자의 안전을 보호할 수 있는 지침서가 나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연구자들이 동물실험을 보다 안전하게 연구할 수 있도록 '실험동물 취급 연구실 안전관리 가이드라인'을 펴냈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바이오 산업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늘면서 비임상시험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동물실험은 실험쥐, 원숭이 등 여러 생물체를 사용함에 따라 동물에게 물리거나 주사기에 찔리는 등 다양한 형태의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실험동물 사용량은 2020년 414만마리에서 2022년 499만마리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가이드라인은 실험 전 검수·관리부터 실험·반출까지 실험동물 취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교상(동물에 물려 생긴 상처), 감염 등의 위험요소와 사고사례, 동물실험 절차별 안전관리 내용 등을 다뤘다.
우선, 주요 실험동물의 종류와 특성, 위험성 등을 안내하고 실험동물 사용 및 연구실 사고 현황, 대표적 사고사례 등을 수록했다. 또 실험동물 입고 시 이상 유무 확인, 사육관리, 안전한 동물실험 방법, 실험동물의 올바른 폐기방법 등의 필수 안전수칙과 주의사항을 제시했다.
특히 실험동물 취급 시 행동지침, 응급상황별 대처요령, 개인보호구 종류 및 착·탈의 방법, 비상대응 장비의 종류 및 사용방법 등 실제 실험에 필요한 안전수칙을 상세히 담았다.
이와 함께 유전자변형동물을 취급하는 연구자의 준수사항과 동물보호법, 실험동물에 관한 법률 등 관계법령과 제도도 포함됐다.
가이드라인은 국가연구안전관리본부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다.
홍순정 과기정통부 미래인재정국장 직무대리는 "연구자들이 보다 안전한 연구활동을 수행하는데 가이드라인이 도움이 되고, 연구실 안전문화 확산에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