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19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순방에서 한중 정상회담이 불발된 것에 대해 "기본적으로 시간이 모자랐다"며 "한중 간에 풀어야 할 현안은 충분히 대화를 통해서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정치권 일각에서 미국과 일본이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양자 회담을 한 것과 달리 윤 대통령은 시 주석과 3분 간의 환담만 나눠 외교적 역량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은 양자 간 꼭 해결해야 할 현안이 많았고, 일본와 중국도 꼭 해결해야 할 현안이 있었다"면서 "한국과 중국은 최근 윤 대통령이 리창 중국 총리를 만났고, 한덕수 국무총리가 시 주석을 만나 대화를 했기 때문에, 양국 간 긴박한 현안은 해소됐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짧지만 조우해서 덕담을 했고,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면서 "머지 않은 시점에 한중 외교장관이 만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현지시간) APEC 정상회의 첫번째 세션을 계기로 시 주석과 만나 3~4분 가량 덕담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대통령실 관계자는 현지 브리핑에서 "양 정상 간에는 지난해 11월 발리 G20이후 1년 만에 다시 만나뵙게 돼 반갑다는 덕담이 오고 갔다"며 "윤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이번 APEC 에서 좋은 성과를 내길 바란다고 하자, 시 주석은 '좋은 성과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이를 위해 한국과 중국이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양 정상은 APEC 세션1 회의장에서 악수를 나누고 환하게 웃으면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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