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사이버트럭.  연합뉴스
테슬라의 사이버트럭. 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가 6개월만에 최대 폭 상승했다.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월가 예상보다 더 둔화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인상 사이클은 사실상 끝났고, 금리인하 가능성으로 시선이 옮겨갔다.

다시 서학개미의 주목을 받고 있는 테슬라는 6% 이상 급등했다.

뉴욕증시의 '환호'는 15일 한국 증시에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가 지난 14일 전날보다 1% 넘게 상승해 2433.25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장보다 19.77포인트(2.55%) 오른 794.77로 거래를 마쳤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89.83포인트(1.43%) 급등한 3만4827.70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4.15포인트(1.91%) 오른 4495.70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26.64포인트(2.37%) 오른 1만4094.38에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9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 8월 1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날 시장은 개장 전 발표된 10월 CPI에 환호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10월 CPI가 계절 조정 기준 전월과 같았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의 지난 10월 물가가 전월보다 더 오르지 않았다는 의미다. 10월 수치는 전월치인 0.4% 상승에서 크게 둔화했다.

10월 CPI는 전년동월대비 3.2% 오르는 데 그쳤다. 이 또한 전월치인 3.7% 상승보다 둔화한 수준이다. 시장 예상치(3.3% 상승)보다도 상승률이 낮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주시하는 근원 인플레이션 수치도 크게 개선됐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10월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오르며 2021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월가의 예상치였던 4.1% 상승도 하회했다. 10월 근원 CPI는 전월보다는 0.2% 오르며, 시장의 예상치이자 전월치였던 0.3% 상승을 밑돌았다.

예상보다 둔화한 물가상승률에 국채수익률은 일제히 하락했다.

2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전일 종가대비 장중 20bp(1bp=0.01%포인트) 급락했고, 10년물 미 국채수익률도 18bp대 하락했다. 30년물 미 국채수익률 역시 10bp대 급락했다.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6.12% 올라 237.41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의 계속된 상승세에 서학개미들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4일까지 해외주식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테슬라였다. 이 기간 순매수금액은 1억603만달러(약 1408억원)였다. 지난달(1억9103만달러)에 이어 이달엔 중순까지의 순매수액이 1억달러가 넘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2%대 올랐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까지 10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이는 2016년 이후 7년 만에 최장기간 상승세를 기록했다. 아마존닷컴도 2%대 올랐고,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A와 애플도 각각 1%대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도 1% 가까이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전문가와 개발자를 위한 '이그나이트 콘퍼런스'에서 100개가량의 인공지능(AI) 관련 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관측됐다.

은행주도 일제히 상승했다. 골드만삭스가 3%대, 뱅크오브아메리카가 5%대 올랐고, 제이피모간체이스가 1%대 상승했다. 팩웨스트뱅코프와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는 주가가 10%대 상승했다.김화균기자 hwak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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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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