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 곳곳에서 빈대가 극성을 부리면서 대응에 비상이 걸렸다. 기존 살충제가 잘 먹히지 않는 상황이다. 빈대가 기존 살충제에 저항성을 갖게 된 탓이다. 빈대를 없애기 위해 대체 살충제 8종의 사용이 승인됐다. 8종 모두 방역용 제품이기 때문에 가정에서 함부로 사용하면 안 된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10일 빈대를 방제하는 데 쓸 수 있도록 네오니코티노이드계 디노테퓨란으로 만든 살충제 8개 제품을 긴급 사용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빈대가 기존에 사용하던 피레스로이드계 살충제에 저항성을 형성해 방제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감안한 조처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과학원에 추가 살충제 긴급 사용 승인을 요청한 바 있다.

네오니코티노이드계 살충제는 국내에서 모기·파리·바퀴벌레를 방제하기 위한 용도로 이미 사용되고 있다.

이번에 긴급 사용 승인된 제품은 모두 전문 방역업자가 사용하는 방제용이며 가정용이 아니다.

과학원은 "네오니코티노이드계 살충제를 가정에서도 쓸 수 있도록 안전성 검증 등 후속 승인 절차에 즉시 착수했다"라며 "저항성이 덜한 다른 살충제도 추가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빈대는 감염병을 매개하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인체 흡혈로 수면을 방해하고 가려움증, 2차적 피부 감염증 등을 유발해 큰 불편을 준다. 질병관리청은 홈페이지에 게시된 '빈대 예방·대응 정보집'을 통해 빈대 발견시 스팀 고열, 진공청소기, 50~60℃ 이상의 건조기 소독 등 물리적 방제와 살충제 처리 등 화학적 방제를 함께 사용해야 한다고 안내한다.

인천과 대구에 이어 서울 곳곳에서도 빈대가 발견됐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시민들의 우려는 커지고 있다. 빈대 확산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도 걱정부터 앞선다. 지자체들도 빈대 대책 마련에 나서도 있다.

정석준기자 mp1256@dt.co.kr

5일 서울 한 쪽방촌 골목에 '빈대' 등 감염병 예방 수칙을 담은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연합뉴스
5일 서울 한 쪽방촌 골목에 '빈대' 등 감염병 예방 수칙을 담은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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