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분상제 공급 비중, 지난해 절반 미만에 그쳐
주택 분양가격을 택지비와 건축비를 합한 총 비용 이하로 정하고 제한하는 덕분에 민간물량보다 분양가가 낮게 책정되는 분양가상한제(이하 분상제) 아파트 비중이 점점 더 줄어들 전망이다. 공공택지와 규제 지역 등에서 공급되는 물량들이 분상제 적용을 받아왔는데, 올해 초 서울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이 규제 지역에서 해제되면서 분양가상한제 물량이 더 귀해졌다.

29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10~12월 공급 예정인 아파트는 107개 단지, 9만5430가구 규모다.

이 중 분상제 적용 물량은 20개 단지, 1만9097가구로 전체 공급량의 약 20% 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전체 공급량의 약 41%(9만7371가구 중 3만9973가구)가 분상제 물량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절반 정도 비중이 줄어든 셈이다.

규제지역 해제 등의 여파로 분양가는 오르는 추세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최근 1년 사이 전국의 민간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평균 1657만5000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1.5% 올랐다.

이에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낮은 분상제 적용 단지의 경쟁률이 더욱 치열해졌다.

최근 분양에 나섰던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의 '동탄레이크파크 자연& e편한세상'은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특별공급을 제외한 554가구 모집에 모두 13만3042명이 몰려 평균 240.15대1 경쟁률 기록했다. 전매제한 3년, 의무거주 5년 규제에도 수요가 몰린 것.

올해 서울을 제외한 지역 가운데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이달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서 분양한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로 1순위 평균 경쟁률이 111.51대 1이었다.

지난 7월 전북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2가에서 분양한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85.39대 1), 8월 경기 평택시에서 분양한 '호반써밋 고덕신도시 3차'(82.33대 1) 등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동산인포 관계자는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실시공 등으로 공공택지 공급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어 앞으로 분양가상한제 물량이 많이 증가할 수 있을지 낙관하기 어렵다"며 "이에 실수요자들이 분상제 물량들이 나올 때 적극적으로 청약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미연기자 enero2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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