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부채 문제가 심상치 않다. 이날 한은의 '2022년 연간 기업경영분석' 결과를 보면 국내 비금융 영리법인기업들의 부채비율은 122.3%로 2015년 이후 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았다.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도 감당하지 못하는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 기업 비중은 역대 최고 수준이다. 차입금 의존 역시 2015년 이후 가장 높다. 이러니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좋을 리가 만무하다. 같은 날 한국경제인협회가 발표한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90.1로 21개월 연속 내리막을 걸었다.
모든 지표들이 하나 같이 최악으로 치닫는 분위기다. 정부는 '상저하고'(上低下高)가 될 거라고 하지만 L자형 경기침체가 거론되는 상황이다. 올 연말에 스태그플레이션이 와도 놀랍지 않을 것 같다. 그럼에도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여전히 낙관론이다. "주요 선진국의 내년도 성장률 전망치를 보면 우리보다 잘나가는 데는 없다"면서 현실과 동떨어진 말을 한다. 경제가 이 지경인데 우리나라 경제팀이 위기인식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나 모르겠다. 국가가 총력을 다해 비상경제체제를 가동해도 모자랄 판국이다. 보다 비상한 각오로 하나라도 성과를 보여라. 이러다간 '잃어버린 30년' 일본 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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