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는 아랍 이슬람권의 맹주이자 세계 1위의 원유수출국이다. 중동 지역에서 우리의 최대 교역국이기도 하다. 그런 만큼 사우디와 새로운 윈·윈 분야를 모색하는 것은 '제2의 중동 특수'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빈 살만 왕세자가 힘을 기울여 추진하고 있는 '비전 2030' 계획의 일환인 '네옴시티'는 우리에겐 관심사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네옴시티는 사우디 반도와 이집트 사이 아카바만 동쪽에 건설되는 첨단 미래 신도시다. 서울 면적의 44배나 되는 스마트 인공도시로, 100% 수소·태양광 등 친환경 에너지원만을 사용한다. 공식 사업비만 무려 5000억달러(약 677조원)에 달한다. 정보통신기술, 재생에너지, 건설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인정받는 우리 기업들에겐 사업 협력의 여지가 풍부한 프로젝트다.
윤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사우디의 실질적 통치자인 빈 살만 왕세자와 네옴시티 조성 사업을 놓고 격의없고 폭넓은 대화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 대통령은 사우디 일간지 '알 리야드'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은 사우디의 '비전 2030' 실현을 위한 중점 협력 국가 중 하나"라며 양국 협력을 강력하게 희망했다. 이번 방문을 기폭제로 삼아 큰 기회를 잡아야 할 것이다. 네옴시티발(發) 건설 붐을 이용해 수출 돌파구를 만들길 기대한다. '신중동붐'의 신호탄을 쏘아올려 새로운 신화를 만들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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