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불법 주차된 차량을 신고하는 과정에서 서울의 주차대란을 온몸으로 실감했다. 신고를 하려고 나섰다가 되려 경비원과 다툼이 벌어진 것이다.

이달 초 온라인 커뮤니티인 보배드림에는 이 같은 게시글이 올라왔다.

글을 올린 A씨는 거주하는 오피스텔 주차장에서 장애인 주차구역에 불법 주차된 차량을 발견하고 이를 신고하기 위해 사진을 촬영했다가 경비원과 말다툼을 벌였다고 설명했다.

A씨는 게시글에서 "말 그대로 주차 전쟁이다. 5시에 퇴근해서 와도 주차자리가 없는 경우가 많다. 장애인 주차구역이나 전기차구역에 주차하는 사람이 많다"고 토로했다.

이어 "오늘 퇴근하고 집에 주차하려는데 주차자리가 없었다. 그래서 외부로 나가 바깥에 주차했다. 혹시나 주차장에 자리가 났을까 해서 들어와봤는데 누가 장애인 주차구역에 주차를 했다. 그래서 신고하려고 사진을 찍었는데 갑자기 경비원이 나타나더니 뭐하는 거냐면서 화를 냈다"고 설명했다.

해당 오피스텔은 가구당 0.2대 정도만 주차할 수 있는 곳이었다.

A씨처럼 불법 주차 관련 민원을 겪는 사례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시 불법주정차와 관련해 접수된 민원은 약 120만 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8년 74만 건에 비해 약 61% 증가한 수준이다.

장애인 주차 구역에 불법으로 주차하는 차주도 빈번하게 확인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장애인 주차구역을 위반해 적발된 건수는 39만2923건이었다.

한편 민원이 늘어나는 속도에 비해 서울시의 주택가 주차장 확보율은 매해 느리게 증가하고 있다. 서울시 주택가 주차장 확보율은 2018년 102.6%에서 2021년 104.3%, 지난해엔 106.5%였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보배드림 게시글 일부 캡쳐.
보배드림 게시글 일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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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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