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의원, 한 장관이 "이제는 갚아야 할 시기" 언급 "정치감각 있다"..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통화 소개
한동훈 법무부 장관 사진 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정계 입문을 시사하는 발언이 나와 주목된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여의도 정가에서 한 장관의 출마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정계 입문을 놓고 고심하는 듯한 발언이 새삼 회자되고 있다.
한 장관이 '이 정도 위치, 이 나이면 이제 갚아야 할 시기'라는 말을 한 것으로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19일 채널A 라디오 '정치시그널'에서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한 장관과 대화를 나눌 기회가 여러 차례 있었다. 여러 대화 중 인상적이었던 건 '우리 정도 살았으면, 이 정도 나이에 이 정도 위치에 있으면 이제는 갚아야 할 시기다'라며 제게 의원님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냐고 물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어 "(한 장관의 말은) 되게 울림이 있었다"며 "(저도) 그래서 정치하는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판단 기준은 딱 이거 하나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조 의원은 한 장관의 '갚아야 할 시기'에 대해선 설명하지 않았다. 조 의원은 한 장관에 대해 "국회 의정 활동을 1년 반 같이 해 나가면서 (한 장관이) 굉장히 독특하지만, 의미 있는 스타일이라고 생각했고, 정치적 감각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한 장관을 추켜 세웠다.
조 의원은 "제가 알기로는 (한 장관이) 국가와 사회를 위해 (국회의원) 300명 중 1명이 되는 게 좋은 건지, 법무부 장관으로 남아 있으면서 이재명 대표 수사를 마무리하는 것이 우리 사회에 더 많은 기여를 하는지를 깊이 고민하는 것 같더라"며 한 장관이 정계 입문을 놓고 고심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조 의원은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가 한 장관과 통화하게 된 경위도 전했다. 조 의원은 "(의원실에 찾아온 피해자가) 한 장관과 대화 신청을 했는데,3달 동안 대기상태라고 해 이게 말이 되나 싶어 (지난 11일) 국감장에서 (피해자와 인터뷰한) 장면을 보여주고, 장관한테 한 마디를 하라고 했더니, 바로 사과를 하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음달 한 장관이 저한테 전화해 '이분한테 사과하고 싶다. 어떻게 생각하냐?'고 해 '너무 좋은 생각이다. 할 수 있으면 용기라고 생각한다'고 했더니 진짜 전화를 거셨더라"고 했다.
한 장관은 이후 피해자에게 "다시 한번 사과를 하면서 재발방지, 가해자가 수감된 이후 상황을 더 면밀히 지켜보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