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HDC 회장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정몽규 HDC 회장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정몽규 HDC그룹 회장은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난 2021년 6월 발생한 광주 학동 재개발 현장 붕괴사고의 가장 큰 원인에 대해 "시공 관리를 잘못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독 HDC현대산업개발의 하도급 문제가 심각하다는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는 "재재하도급은 있으면 안되는 부분이고, 대부분 저희가 인지하는 못하는 과정에서 이뤄진다"며 "건설관리법에 따라 (재재하도급이) 이뤄지면 안되고, 우리가 아는 범위 내에서는 절대로 용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당시 광주 학동 현장에서 철거공사가 하도급, 재하도급, 재재하도급으로 이어지면서 3.3㎡당 28만원이었던 공사비가 7분의 1 수준인 4만원까지 떨어졌다.

이날 국감에서는 정 회장이 2021년과 작년 연이어 사고가 발생한 뒤 국감 증인 출석을 의도적으로 회피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정 회장은 "국감에 일부러 안 나오려 한 적은 한번도 없다"고 해명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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