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위성운용사 플래닛 러브스 촬영 사진 분석 결과
이스라엘군, "현재까지 가지지구 민간인 60만명 피난"
"가자지구 남부 이집트행 통로 일시휴전 속 8시간 재개방"
지상전은 그 후에 본격화될 듯

팔레스타인 자치 가자지구 북부와 접하는 이스라엘 측 영내에 400대 정도의 차량이 집결돼 있는 것이 최신 위성 이미지 분석으로 밝혀졌다. 지상 침공에 대비하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와의 경계 10km 내에 전력 배치를 서두르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일본경제신문은 15일 미 위성운용사 플래닛 러브스가 이날 촬영한 이미지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가자지구 북부에서 남부로 약 60만명이 피난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지상전에 대비, 민간 주민들에게 대피를 요구하고 있다.

한편 이집트와 이스라엘, 미국이 16일(현지시간) 오전 9시부터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이집트를 연결하는 '라파 국경 통행로'를 일시 휴전과 함께 재개방하기로 합의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휴전이 지속되는 정확한 시간은 명확하지 않다며 수시간에 이를 것이라는 소식통의 발언을 전했다. 또한 이집트와 이스라엘, 미국 등 3개국은 이날 처음 재개방되는 라파 국경 통행로를 일단 오후 5시까지 열어놓기로 합의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의 침공이 임박한 가운데 민간인들의 대피를 돕기 위해 라파 통로의 재개방을 추진해왔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침공은 라파 통로를 통해 피난민들이 어느 정도 빠져나간 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강현철기자 hckang@dt.co.kr



10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력 충돌에 피란을 떠나고 있다. (칸유니스 로이터=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력 충돌에 피란을 떠나고 있다. (칸유니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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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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