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경북 구미사업장에서 직원이 구리 도체 생산설비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 LS전선 제공
LS전선 경북 구미사업장에서 직원이 구리 도체 생산설비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 LS전선 제공


LS전선이 해저케이블 품질을 강화하기 위해 경북 구미사업장에 최신 구리 도체 생산설비를 도입하면서 증설 투자가 한창인 동해사업장과 시너지를 창출할지 주목된다.

13일 LS전선에 따르면 구미사업장에 새롭게 도입된 설비는 기존보다 직경이 2배 이상 큰 6.5㎜ 도체를 생산할 수 있다. 해저케이블 제조라인에 적용 시 도체 수를 줄이는 동시에 송전 용량을 늘리는 것이 가능하다.

또 도체를 일반적인 둥근 형태가 아닌 부채꼴 형태로 생산해 집적 시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완제품 케이블의 굵기를 줄일 수 있다.

해상풍력단지가 대형화되고 송전 용량이 늘어나고 있는 것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인 투자로, 유럽 전선업체에 이어 전 세계 두 번째 도입이라고 LS전선은 전했다.

LS전선은 앞서 지난 8월 동해사업장에 약 1555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해저케이블 설비를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후속 투자도 추진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해 국내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지역까지 투자 후보지로 검토 중이다.

LS전선의 자회사인 LS전선아시아는 최근 베트남 국영 석유가스 기업인 페트로베트남그룹과 해저케이블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회사는 품질을 강화하면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 전용 공장을 운영하는 LS전선 동해사업장과 상당한 시너지를 창출할 전망이다.박은희기자 eh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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